브론즈는 시간과 짝을 이루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시간에 따라 산화하면서 자신의 나이를 먹어갑니다. 스웨덴 룬드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포럼스페이스는 반짝이는 황금색 파사드로 인상적인 도시의 얼굴을 투영하는 동시에 기존 두개의 건축물 사이에서 새로운 공용 광장을 형성합니다. 도시를 투영하는 브론즈의 깊으며 매트한 컬러톤은 세월의 때와 짝을 이루며 저층부에는 현대적인 전시공간과 카페 그리고 오디토리옴으로, 그 상층부에는 오피스와 미팅룸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감싸 안습니다. 여기에 내부 노출콘크리트 월은 외부 브론즈의 반짝이는 물성과는 반대로 담담히 침묵과 평온함으로 공간을 구획합니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역사적인 도시공간구조 안에 균형감을 아루는 건축물은 도시를 투과하는 캔틸레버 스페이스에 뚫려진 커다란 윈도..
도시와 바다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겨진 공간을 다시 사람에게 돌려줍니다. 바다와 접하는 지역적 특징은 이곳을 조선산업이 발전된 지역으로 활성화 시켰습니다. 하지만 여느 산업도시와 같이 산업화로 지친 도시의 피로도는 장소를 지치게 하고 공간을 힘들게 하며 사람들에게 휴식과 안식처를 찾아 떠나게 만듭니다.-도시의 피로도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하고 도시구조가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도시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 유명한 여류건축가 자하하디드의 뮤지엄은 잃어버린 도시와 바다의 연결고리를 잇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마치 배의 최상단 돛을 닮아 있는 건축물의 파사드는 여러개의 봉우리가 이어지는 산맥과도 닮은 첨탑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루프웨이브는 도시의 누적된 피로도가 만들..
보여주기, 그리고 감추기. 숨겨진 볼륨 속에 드러나는 내부 속살 같은 공간은 전체 볼륨을 유연하게 감싸고 도는 외피와는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 레벨과 크기로 표현됩니다. 스페인 발레카스 공용도서관을 정의하는 이름은 책과 같습니다. 수많은 페이지 안에 새겨진 내용들을 담고 표현하는 겉표지와 같이 내부의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도시와 만나는 골강판으로 덮습니다. 지면으로 부터 들려진 골강판 덩어리는 그렇게 내부로 사람들을 유입시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람실과 정기간행물실 그리고 일반 열람실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지면과 하늘을 연결하는 몇개의 유리원통형 공간으로 통합됩니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는 속이 꽉차 더이상 담을 수 있는 솔리드가 아니라 비워져서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보이드..
로린자전거의 주된 디자인 관심사는 바쁜 도시인의 출퇴근에 이용 할 수 있는 대중적이며 편리한 교통수단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중량의 무게와 견고성 그리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안전장치는 뚜렷한 개성을 품고 있는 자전거 바디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디자인 보다 인테리어 디자인적인 경향이 짙은 오리가미 형태는 스타일리쉬한 볼륨감과 견고하며 가벼운 자전거 프레임을 완성 시킵니다. 구조와 기능 그리고 안전까지 고려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완성입니다. -알루미늄 시트를 레이져 커팅 한 후 잘려진 조각을 폴딩하여 접어서 이와 같은 형태를 구축합니다.- 다음달에 열린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reviewed by SJ The Rollin’ bike desi..
시간의 흔적을 새깁니다. 그렇게 시간이 만들어 내는 나무 나이테의 타버린 빈 자국을 메우는 알루미늄 조각은 나무와 알루미늄 바디를 하나로 묶는 열쇠가 됩니다. 그렇게 타버린 나무 자국 사이로 스며든 가열된 알루미늄 액체는 그 자리를 메우며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정서적인 시간공간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나무가 먼저 보이나요? 아니면 거칠게 마무리된 인공적인 알루미늄 바디가 보이나요? 그 어떤 것도 먼저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만들어 내는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은 쉽사리 판단 할 수 없는 값어치를 만들어 냅니다. -정말 하나 구매하고 싶네요.- reviewed by SJ Hilla Shamia has designed furniture that combine..
화이트와 그레이 그리고 블랙 패널이 이루는 감각적인 패턴 디자인은 파사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이자 건축물 내부를 외부환경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활을 수행하는 방패막입니다. 이와같은 리드믹컬한 패턴의 정렬은 건축가의 자의적인 생각이 아닌 내부공간을 구성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결정되어 집니다. 특히 반복적인 패널 패턴 사이로 오픈된 창문들은 내부 실과 밀접하게 관계를 갖으며 불투명한 쉐이딩 글래스와 더불어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빛을 적절히 차단합니다. reviewed by SJ In the north-eastern outskirts of Milan, as part of the restructuring of the former industrial core that houses the RCS Mediagro..
먼저 자연과 하나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먼저 자연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자연과 내가 나누어 가질때 비로서 자연과 나는 하나가 된다. 긴원통형태가 인상적인 세컨드 하우스는 단순하지만 유니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하지만 멋부리지 않는다. 무한히 열려 외부와 소통하기를 좋아 한다. 아마도 골강판으로 이루어진 긴원통형의 프로펠러 오프닝은 자연을 유입시키는 창구와 같은 역활이 아닐까? 내부 공간구성은 생활공간인 거실과 개인적인 침실, 욕실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 두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반공간- 상부 골강판을 접어서 만든 지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데크 공간-은 내부의 거주공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커다란 구심점 역활을 한다. 여기에 소박한 인테리어는 이곳의 자연을 고스란히 소담스럽게 담아낸..
백색의 설원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파사드는 마치 1980년대 테트리스를 연상시키는입면 구성을 보여줍니다. 유명한 아케이드 게임의 시뮬레이션이 투영된 입면은사실 미세한 현미경으로 확대해본 잎사귀를 픽셀화하여 표현한 것으로또다른 자연의 은유적 표현입니다. 이렇게 리드믹컬한 반복적인 패턴은다양한 오프닝을 연출시키며 외부의 빛을 내부로 투영시켜 활기찬 공간을연출시킵니다. 여기에 공간의 볼륨을 최소한으로 구성함으로써-다시 바꾸어 이야기 하면 대지에 접하는 건축면적, 즉 인위적인 공간을 최소한으로계획하여 삼림벌채에서 발생하는 자연홰손을 최소한으로 유지합니다.-자연으로 부터 온 감성을 보존하고 내외부를 통섭합니다.어찌보면 자의적인 해석으로 자연과 교감하려는 시각도 있을 수 있겠지만리니어한 사각볼륨의 내부에 다양한 ..
다양한 사각형들의 만남을 통한 패턴 구축 방법 모색. 그것을 정의하는 새로운 이름은 큐브와 튜브입니다. 연속되는 9개층은 스페이스는 내부를 관통하는 크로스 복도와 그것을 지탱하는 수직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유닛과 조합을 이루면서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의 보이드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한 반복적인 패턴의 형성은 전체 건물의 입면을 구성하는 입면으로 투영되며 때로는 에어 테라스로, 때로는 저층부의 주출입구로, 때로는 외부의 자연채광과 통풍을 유입시키는 창으로 구축됩니다. 단순한 공식으로 구축된 재미있는 입면 디자인 입니다. 어쩌면 몬드리안의 구축론을 이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방법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reviewed by SJ within the economic developm..
스페인 공원 한켜에 설치된 반투명 루프 캐노피는 고대 로마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한 설치물로 계획되었습니다. 대지의 경사면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볼륨의 방향성은 공원의 가장자리로 부터 시작된 연장선-대지를 반영하는 선-과 도심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거리의 레벨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고대 로마시대의 대중목욕탕 및 커뮤니티 스페이스로 활용된 옛 유적지를 덮고 있는 구조물은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하여 반투명한 비물질적인 볼륨감과 현재 대지를 반영한 인공적인 지형의 볼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의 반투명성은 직사광선을 필터링 하여 루프 하부의 고대유적지를 보호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위에 스틸플레이트 켜를 생성함으로써 반투명성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지면으로 부터 공중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