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갈 라메구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커뮤니티센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도시의 관문을 여는 듯한 갈색 볼륨의 파빌리온입니다. 여기에 코르텐강의 강한 색감과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캔틸레버의 구조적 형태는 커뮤니티 센터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거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스포츠시설, 120석의 오디토리옴, 다목적실, 스포츠시설에 연계된 샤워실과 탈의실 등의 주요한 공간이 내부로 숨겨져 장소를 두드러지게 표현합니다. -파빌리온 남측 하단에 계획된 아레나타입의 계단은 커뮤니티센터를 표현하는 남측입면이자 공원의 상단과 하부에 위치한 광장을 연결하는 매개체 입니다.- 여기에 향후 지하 4층에 이르는 카파크를 설치하여 주변도로와 공원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단순함은 가장 적극적인 디..
커다란 나무아래에 서면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따사로운 햇살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하우스에 디자인된 지그재그로 배치된 사각창문들은 그러한 자연의 모티브를 차용하여 주거 내부로 외부환경을 유입합니다. 창문의 배치는 자연의 무작위성이 아닌 내부에 구성된 거실과 주방 그리고 식당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조닝과 태양빛의 유입량을 고려하여 배치됩니다. 외부 파사드만 봐도 내부 프로그램과 빛의 길이 어떻게 만나는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within the residential neighborhood of kumagaya, japan, the 'house of sunlight through trees' by japanese practice studiogreenblue secur..
2012 칸 영화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의 한가운데 위치한 카니예 웨스트 세븐 파빌리온은 영화와 관객 그리고 장소를 연결합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피라미드 캐노피는 레드카펫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관객들을 유입시킵니다. 이렇게 도착한 파빌리온 내부는 200개의 좌석과 7개의 스크린으로 영화의 프로모션을 위한 장소로 제공됩니다. 특히 7개의 스크린은 관객과 영화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상당히 궁금하네요. 7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구성이요... reviewed by SJ An OMA-designed temporary pavilion at the 2012 Cannes Film Festival was inaugurated today wit..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에서 새롭게 발표한 '찬디가르'의 암체어와 쇼파는 현대적인 동시에 고풍스럽습니다. 근대 모던건축의 아버지 르꼬르뷔제와 그의 1950년 인도 찬디가르 마스터플랜에서 모티브를 얻은 퍼니쳐 시리즈는 심플하며 섬세한 프레임과 그것을 덮는 다양한 패브릭과 가죽으로 구성됩니다. 모던은 레트로가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reviewed by SJ Milan 2012: London designers Doshi Levien have designed an armchair and sofa for Italian brand Moroso that’s inspired by Modernist architect Le Corbusier and the Indian city of Chandigarh that he maste..
스페이스플레이트 파빌리온은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합니다. 잉글랜드 브리스톨의 어느 주차장 한켠에 자리 잡은 파빌리온은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식물을 연구 및 학습 할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파빌리온의 형태적 구축미는 물거품을 연상시키는 슈퍼버블의 형태로 디자인되고 구축됩니다. 워터큐브와 같이 공간을 구획하는 동시에 구조적 역활을 수행하는 구조시스템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이 패브릭케이션이 된 볼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구조프레임은 없습니다. 더불어 형성되는 볼륨적 형태는 이 파빌리온의 캐릭터를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reviewed by SJ We have received images of the fascinating project, SPACEP..
콘크리트 덩어리를 감싸고 있는 것은 단순한 메탈 패브릭이 아닙니다. 소격동을 하나로 묶는 아트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거점 공간인 국제아트센터에 위치한 메시브한 볼륨은 인근주변의 역사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도시공간을 연결하는 어반패브릭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이것은 단층볼륨의 갤러리를-외부로 돌출된 외부계단, 실외기실등 내부로 부터 구획된 다양한 공간을 단일화 합니다.-화이트 메탈 패브릭이 감싸 듯이 인근주변의 부띠크 샵과 커피샵 그리고 다양한 전시공간을 하나로 묶는 아트 캠퍼스 마스터플랜과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내부의 다양한 공간구성은 이렇듯 외부로 단일화 균질화 됩니다. -1층에는 아트센터의 갤러리를 지하 1층에는 강의를 위한 오디토리움, 그리고 지하2층에는 세일룸과 창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부로 들어..
커다란 두개의 날개는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 승객들을 안전하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수송하겠다는 버스터미널의 약속일까? 은빛 알루미늄 패널로 만들어진 형태적 조형미가 눈에 띄는 프로젝트 입니다. 장거리 여행객들을 위한 터미널은 인근에 위치한 멤피스 공항과 경전차를 연결하며 크게 두개의 구역으로 구성됩니다. 36개의 그레이 하운드 버스가 정차하는 캐노피 부스와 버스사무소 그리고 리테일샵이 포함된 버스영역과 여행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푸드서비스 코너와 자동판매기, 비디오 게임이 준비되어 있는 공용 휴식공간이 하나로 묶여 있는 클러스터 스페이스와 하늘을 비상하는 듯한 캐노피로 구성된 버스 및 경전차 환승소로 구성 되어져 있습니다. 차가운듯 세련된 알루미늄 패널과 인상적인 캐노피가 만들어 내는 공간감이 좋은 프로..
붉은 물결이 로비를 가로질러 아트리움까지 펼쳐집니다. 글로벌 스위치 데이터 센터 로비를 장식하는 설치물의 미학적 형태는 현대적이며 심플한 퍼블릭 공간에 힘을 불어 넣습니다. 여러분도 눈치 채셨겠지만 이 설치물은 컴퓨터내부에 데이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확대하여 형상화 한 것으로 테이터 센터를 커다란 컴퓨터로 은유화 합니다. 오피스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미학적인 즐거움까지 주는 프로젝트 입니다. 이렇듯 디자인에 힘은 공간의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는데서 출발합니다. reviewed by SJ Australian artist Chris Fox created the CONVERGENCE Sculpture located in the lobby/atrium of the Global Switch data c..
얼굴없는 주거단지 속에 새로운 얼굴만들기는 마치 랜드스케이프가 만들어내는 채움과 비움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굳이 식생으로 채우지 않아도 자연은 그 자리를 채우며, 비우지 않아도 자연은 그자리를 비우듯이 특성없는 주거단지 속에 빌라 어바나 도무스는 캐릭터 있는 얼굴로 어반스페이스를 채웁니다. -그렇게 장소에는 저마다 특성이 있어서 그 의미를 잘 살펴 계획해야 합니다. 장소가 가지고 있는 기억력은 그만큼의 탄성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빌라는 유닛별로 개성있는 얼굴이 조합되어 만들어내는 유니크한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특색은 단조로운 도시공간 속에, 주거단지 속에 현대적인 오브제로 도시와 하모니를 이룹니다. 도시에 비워진 공간을 채우듯이... 이러한 특성을 이루는..
외피는 어떠한 기준으로 디자인 해야 하는가? 스페인 나바라에 위치한 병원내 바이오 연구센터의 파사드를 이루는 알루미늄 패널 디테일은 그것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한다. 저층부에 위치한 도서관과 중앙홀 그리고 그위로 적층된 연구실의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강렬한 태양빛을 적절히 필터링하여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활을 수행한다. 이것은 외부스킨이 단순히 심미적인 아름다움의 산물이 아니라 내부구조가 만들어 내는 '흔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흔적은 건축물의 이미지를 남기고 그 건축물의 고유한 캐릭터로 고착화된다. 단순히 건축가의 흥미나 자의적인 해석 또는 심미적인 미의 만족을 위한 외피의 디자인은 건축을 하는 자라면 심히 삼가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reviewed by SJ An envelop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