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튜브는 방문객에게 샵의 안내자 및 판매원이 된다. 길게 뻗어 있는 튜브를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선의 끝에는 나사선형태로 휘감아 올라간 트위스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상품의 진열을 하여 유도된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보여주며 상품의 구매를 유도한다. 방문객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품에 더 접근하게 만드는 고단수의 마케팅 방법이다. 일반 진열방식은 방문객에게 많은 동선을 주어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만큼 상품의 관심을 높이기에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와같이 독특한 설치물과 진열을 동시에 하는 디자인은 설치물로 모아진 시선을 자연스럽게 상품으로 연결시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상품에 더 관심이 가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마케팅은 일방향적인 정보의 전달이 아니고 양방향..
한마리 털짐승의 것인냥 복실복실 나 있는 털뭉치가 재미있다. 린넨과 면을 꼬아 한땀한땀 직물위에 직조하여 만든 암체어는 텍스타일 제작후 남은 섬유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도 훌륭한 제품이다. 다만 여름이 어떨까 고민이 된다. It is a large armchair-pouf, produced entirely by hand stitching and twisting strips of wool fabric, linen and cotton. The creation was inspired by the technique of wool pompoms, proposed here in a “oversized” version. An “alternative” seating, light though slightly l..
헥사곤 구름속에 우리는 천천히 산책을 한다. 포메셋타 광장 프로젝트는 낙후된 산업도시를 문화관광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킨 스페인 빌바오 공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 광장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징을 (네르비온 강가에 위치한 가파른 구릉지대) 십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광장을 모색한 점이다. 20미터가 넘는 수직레벨을 다중첩 공간으로 변화 시켜 공공의 문화및 쉼을 위한 공간, 그리고 각 지점들을 연결하는 링크포인트로써의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그리고 진행과 멈춤,소통의 공간을 새로운 지오메트릭의 형태로 구현하여 자연스럽게 연결 및 분리가 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봄의 새싹처럼 유니크한 스트리트 퍼니처는 광장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들(철도 플랫폼, 고속도로 연결로, 강의 프롬나드..
간결한 라인속에 숨겨진 캔틸레버 의자: 4개의 다리로 하중을 지탱하는 전통적인 의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이 1926년에 일어 났다. 바로 브로이어의 B33의 탄생인 것이다. (사실은 슈탐이 몇개월전에 디자인하였지만 디자인적으로 인정 받지 못함) 이후 의자에 대한 페러다임은 재료의 발전에 따라 같이 발전되었으며 더 험프체어 또한 그 한자리에 서 있게 되었다. 강철파이프라는 소재가 있어 B33에서 구조를 해결하였다면, 더험프체어는 친환경 파이버글라스를 이용하여 캔틸레버 구조를 해결하였다. 또한 모노블록 주조를 하여 필립스탁의 루이고스트암체어와 같이 반디자인 개념의 대량생산 또한 가능하다. (디자인이 디자이너 혹은 상위 몇%를 위한 전유물이 되는 것에 대한 반정신) 역사적의 사건들을 잘이어서 표현한 험프체..
빨간알약을 먹겠습니까? 파란알약을 먹겠습니까? 수직과 수평이 없는 빨간빛으로 가득한 가상의 공간, 거대한 4개의 벌룬이 서있는 현실, 우리가 실제로 자각해야 하는 것은 외부의 형태(커다른 볼륨감에 압도당해 공간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 가 아니고 내부의 환상적이며 드라마틱한 공간이다. 디자이너의 의도처럼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붉은 빛으로 가득한 내부는 물리적인 치수와 방향감각을 마비시켜 중력의 공간을 무중력상태로 변화시킨다. 벽은 천장이고 수직은 수평이고 위와 아래가 없어진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안목을 조금씩 높여주며 디자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each year th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
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
호접몽(호접지몽: 胡蝶之夢 [오랑캐 호/나비 접/어조사 지/꿈 몽] ) 가상공간, 약에 취해 보게되는 환각의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약물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다. 반투명한 콘크리트 패널의 버통 오가닉 형태는 소리와 빛과 어울어져 새로운 공간 체험을 우리에게 인도한다. 가상의 공간은 마치 나비의 꿈을 꾼 장자처럼 우리를 물질적인 세계에서 비물질의 가상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胡蝶之夢 [오랑캐 호/나비 접/어조사 지/꿈 몽]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 물아일체의 경지-물아의 구별을 잊음/만물일체의 심경/인생의 덧없음을 비유/꿈. [동]莊周之夢(장주지몽), [출전]『莊子』, 齊物篇 [원문]昔者莊周爲胡蝶 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 則然周也 不知 周之夢爲胡蝶與 胡蝶之夢爲周與 周與..
원형계단실에 흐르는 빛: 백색의 수련한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공간이 만나는 오버키르히 멀티미디어센터는 다양한 공간감을 보여주는 좋은 프로젝트이다. 특히 전체 멀티미디어 센터를 흐르는 아름다운 곡선은 중앙 홀에 위치한 원형 돌음 계단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이 중앙의 계단실은 3개층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빛과 커뮤니티의 공간의 확장을 도와 독특하지만 분리되어 있는 주요거실간(리딩룸, 서고, 이벤트스페이스, 보관소)의 확장성을 이끈다. 이렇게 연결된 공간들은 각기 고유한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통일감 있는 백색의 큰 공간으로 연속되어 공용공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간의 유대감을 유지한다. 우리는 아직도 백색공간이 주는 마법에 빠져 있다. 이것은 공간에 사용되는 재료보다 공간자체의 본질을 보게 만들어 ..
감각적이며 다채로운 색상의 조합이 커브면을 따라 흐르면서 암체어의 볼륨감을 살려준다. 암체어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주말 오후 한가로이 암체어에 앉아 한손에 리모컨, 한손에는 맥주를 들고 의자와 하나가 되는 상상을 한다. Italian designer Giancarlo Zema has created the Anemone armchair for Giovannetti. from contemporist
달콤한 램프 만들기: 실용화를 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설탕의 성분을 가지고 결정체를 만들어 빛을 내는 광체를 만드는 것은 아이디어 이상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 될 수 있어 보인다. 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의 거친 형태미는 세련된 커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보석과 견주어도 그 힘을 잃지 않는다. Won Joon Lee recently unveiled a seriously sweet LED lamp at the Milan Furniture Fair that incorporates crystallized sugar as a source of energy-efficient light. Dubbed the Stardust lamp, the piece was created by placing LEDs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