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불가사리 형태의 재미있는 건축물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형태적 아이텐티만을 위해 계획되어진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 형태는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에 적합하도록 계획되어진 평면을 레이별로 쌓아 올려 구축하였다. 4개의 커다란 스튜디오 공간으로 구성된 내부 공간은 오픈스타일 강의와 소그룹의 스터디가 용이하도록 계획되어 자연스럽게 스탭 및 학생들이 분리된 라운지와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에 반응하는 공간구성은 그 다이나믹한 형태 만큼이나 효율적이며 창조적인 공간구성으로 거주자에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공간은 단순히 태양과 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닌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각 개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외부 벽돌의 ..
새로운 방법으로 도시 읽기. 당신은 도시를 어떻게 접하고 읽고 있습니까? 우리는 걷고, 뛰고, 타면서 도시속을 누비고 도시를 읽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도시를 읽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스트레벨에서 펼쳐지는 한정적인 뷰만을 보고 읽고 있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을까? 여기 레인보우 파노라마는 또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읽고 관계 맺기를 보여준다. 360도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따라 펼쳐진 도시의 뷰는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도시와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보행자는 마치 산책을 하듯이 펼쳐진 150미터의 복도면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스펙트럼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뷰를 감상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리니어한 공간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큐비즘에 빠져서 다른 공간과 관계를..
살아 있는 듯한 형태는 인근 산을 향해 가려고 하는 뱀의 몸짓 같다. 일본 후카이도 230번 고속도로 휴게소는 교통의 요충지로 인근 관광지와 뮤지엄, 그리고 인근주민들의 작업장과 집을 가는 길목에 설치 되어 있다. 외형과는 달리 운전자들의 휴식과 보충을 위한 평면구성은 기능적으로 심플한 플래닝을 보여준다. 식음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샵과 키오스크 그리고 휴식공간에 적절히 분배하여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기능적 레이아웃을 충실히 보여준다. 블랙의 곡선은 훗카이도의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여름내 무수히 열렸던 잎들이 낙엽으로 땅을 덮어 온기를 보존하듯이 대지를 감싸 안으며 뻗어 있다. 특히 블랙의 곡선은 소복소복 쌓이는 눈과 절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요새 원전..
하이브리드 잡종 건축 오사 멤버 BJ가 입버릇 처럼 이야기 하는 잡종건축이 구축되었다. 얼핏 보면 프랑켄슈타인처럼 여러개의 조각들이 임시방편으로 처리 해놓은 것처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의 언어를 건축적언어로 변환하여 채플의 공간구성과 창고의 형태를 교잡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건축방식이다. 이렇게 구축된 커뮤티니 센터는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구축방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건축적 어휘를 보여주며, 건축과 오브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또한 상부로 좁아지는 듯한 파사드 구성은 벽과 지붕의 경계면이 없이 구축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중력으로 휘어진 투시도를 보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천장 글래스의 사용과 얇은 알루미늄 시트의 조합은 구축방식을 더 교묘히 감추어 잡종건축의 ..
한껏 피어 있는 벚꽃은 우리에게 봄을 알리고 희망의 가지로 뻗어 자란다.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작업중에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하는 것 만큼 좋은 컨셉과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없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일본식 벚꽃축제 '하나미'에서 빠지면 안되는 커다란 벚꽃나무를 형상화하여 새로운 아이텐티를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형상화된 벚꽃나무는 우리에게 평화 안정을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효험있는 영물로 일본식 레스토랑에 중요한 컨셉으로 계획되었다. 어쩌면 미신이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평온함과 유쾌함을 주는 공간디자인은 감각적으로 뛰어난 공간보다 더 좋은 공간 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징크스를 안고 산다. 징크스를 없애주는 디자인 요소로 다른 방면에 적용하여도 재미 있..
하이브리드의 자동차를 평정할 놈이 온다. 최고속도 32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돌파 단 3초, 그럼에도 CO2배출량은 99g/km 인 슈퍼괴물이 온다. 최첨단 마이크로가스 터빈과 플러그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력으로 전기모터를 가동한다. 컴팩트하게 설계된 엔진 덕분에 최대한 지면에 엔진을 장착해서 안정적인 무게배분과 매력적인 외피의 곡선을 구현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뛰는 곡선의 자태는 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설레일 것 같다. 저번 2010 파리모토쇼에서 호평을 받은 컨셉카가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양산체제로 들어 간다니 참으로 기쁘고 설렌다( 사실 내가 왜 설레는지…? 타지도, 구경도 한번 제대로 못할텐데..) 몇년안에 전기자동차의 실용적인 양산이 이루어 질 것이다. 지금의 하이브리드는 그곳..
문화의 공감을 손에 잡히지 않는 오픈공간과 건축물이라는 틀로 구획되는 공간 중 어느공간에 더 많이 담을 수 있을까? 리스본 강가에 위치한 EDP 파운데이션 컬쳐센터는 그 질문에 해답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물과 빛 그리고 이것에 투영된 사람들이 문화공감대가 형성되는 워터프론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의 시작은 야외공용공간과 건축물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랜드스케이핑과 토폴로지 디자인을 이용하여 내외부의 경계를 블로워 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들이 쉴수 있는 의자가 되고, 그늘이 되고,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렇게 형성된 공간을 우리는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그 공간의 무한한 확장성에 감탄한다. reviewed by SJ The EDP Foundation Cu..
도시의 심장에 활기를 불어 넣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은 어디입니까? 도시의 생활에서 지친 당신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은 어디입니까? 흔히 베스룸이라고 하면 급한 용무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 가장 개인적이며 가장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베스룸 전문업체 '로카'사는 도시속에 작은 문화공간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토아래에 전시장 내에 도시의 심장을 의미하는 설치물을 계획하였다. 3천 2백여개의 자기질로 만들어진 후크형 도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설계되어진 스트럭쳐 표면위에 한피스, 한피스 접합하였다. 자기질 제품을 사용하는 브랜드의 속성도 어필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구축된 설치물은 '로카'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가장 분..
바다는 지금 조용한 전쟁중... 네오플렌을 레이져 커팅으로 미래지향적인 패턴을 디자인한 '싱크에틱 오션'은 지금 우리의 바다속 환경을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한 컬렉션이다. 지금 하루에도 수천톤의 산업폐기물이 바다로 흘러가고 버려지고 있다. 바다속 환경이 점점 악화되면서 미생물의 생존환경이 첫번째로 영향을 받는다. 그들은 이 상황에서 변화하여 적응하거나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것이다. 디자이너 '알바 프렛' 는 이야기 한다. '바다 생물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하여 변화하거나 대응하는 모습을 패턴라이징하여 표현한다' 새로운 컬렉션을 만드는 것은 장엄하고 거추장스러운 옷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입기 쉽고 편안한 옷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작에는 옷을 디자인 하는 사람의 커팅, 재료의 선정, 사용하는 패..
오목은 그릇은 하늘을 담고 볼록한 쟁반은 바다를 투영한다. 역시 스티븐 홀의 작업은 평범함을 뛰어넘어 비범하다. 두개의 아웃도어 스페이스를 나누는 커다란 곡선은 두개의 면이 되어 한쪽은 오목한 플라자 스페이스가 되고 다른 한쪽은 볼록한 형태의 뮤지엄 입구 광장이 된다. 특히 건물 초입에서 부터 다이나믹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데, 빛과 이미지로 투영된 다이나믹한 외피곡선은 아웃도어 스페이스을 자연스럽게 혹은 다이나믹하게 연결한다. 이러한 컨셉은 대지를 적극적으로 이용, 반영하는데 대지가 가지고 있는 공간감의 크기를 지형테 투영하여 여기서 얻은 공간의 형태를 여기 뮤지엄을 구축하는 중요한 컨셉으로 적용시켰다. 대지의 적극적인 활용은 장소의 본질을 잘 읽어내는 중요한 작업을 통하여 얻는다. 이 과정을 잘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