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축은 어떻게 만는 것이 좋을까요? 낯설게? 때로는 거칠게? 아니면 친숙하게? 베트남의 호젓한 전원 속에 담긴 더블유 앤 더블유 카페는 친숙하게 만나는 방법을 인공연못과 대나무를 사용한 초승달형태의 공간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두개의 연못을 만들고 그 사이에 노천카페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노천카페 위에 7000여개의 대나무를 이용한 루프를 베트남 전통 결구방식으로 구축합니다. 이렇게 구축된 물과 나무의 공간은 자연과 동조하여 하나를 이룹니다.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디자인 공간은 친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며 삭막한 도시생활의 쉘터가 됩니다. -도시에서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휴식처가 될 것 같네요. 워낙 자연환경이 좋아서…- 여기 에어로다이나믹한 디자인을 통한 루프형태는 패시브 디자인을..
화이트와 그레이 그리고 블랙 패널이 이루는 감각적인 패턴 디자인은 파사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이자 건축물 내부를 외부환경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활을 수행하는 방패막입니다. 이와같은 리드믹컬한 패턴의 정렬은 건축가의 자의적인 생각이 아닌 내부공간을 구성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결정되어 집니다. 특히 반복적인 패널 패턴 사이로 오픈된 창문들은 내부 실과 밀접하게 관계를 갖으며 불투명한 쉐이딩 글래스와 더불어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빛을 적절히 차단합니다. reviewed by SJ In the north-eastern outskirts of Milan, as part of the restructuring of the former industrial core that houses the RCS Mediagro..
대지가 도로와 만나는 폭은 겨우 4.7미터인 것에 반해 깊이는 22미터에 달하는 매우 길쭉한 대지위에 재미있는 형태의 주거가 계획되었습니다. 또한 대지 양측에 위치한 기존 건축물은 주거의 공간적 환경을 결정지는 주요한 외부환경 요인으로 작용하여 3개 레벨의 선형공간을 형성하게 됩니다. 3개의 레벨공간은 각기 다른 뷰포인트와 레벨로 외부와 만나는데 이와같은 공간구축은 지면에서 시작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연속적으로 벽과 바닥 그리고 지붕으로 변화하면서 만들어 내는 건축적요소의 사용으로 구현됩니다. 고밀도 도시가 갖고 있는 도시맥락과 주거 내부의 관계 맺기는 이렇게 연속적인 구조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reviewed by SJ tokyo-based firm florian busch architects has..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아름다운 장소에 설치된 플로팅 시네마는 타일랜드 섬영화 축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중요한 구심점입니다. 바다를 부유하는 또다른 섬을 상징하는 플로팅 시네마를 구성하는 뗏목은 인근 주변 어부들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뗏목을 재활용하여 구축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뗏목을 이용하여 주변지역의 수려한 경치를 관광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또한 병행 합니다. 여기에 섬영화 축제가 끝난 후에는 인근 주변의 커뮤니티를 위한 장소로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플로팅 시네마의 진면목은 야간에 시작됩니다. 어두운 밤바다위에 상영되는 시사회는 수면위의 드라마틱한 분위기와 덧 붙여지면서 플로팅 시네마를 환상적인 공간으로 몰입시킵니다. 이렇게 축제는 시작되고 마무리 됩니다. 바다를 부유하는 것은 단순한 뗏..
심플한 글래스 테이블은 비물질적인 유리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 심플함 마저 투명하게 가려진다. 이렇게 가려진 테이블의 형상은 빛의 산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며 공간을 흡수 시킨다. reviewed by SJ 'luminous' is the first collaboration between italian glass furniture manufacturer glas italia and japanese designer tokujin yoshioka. the transparent solid glass table is on show at the salone del mobile during milan design week 2012. the piece is comprised of several glas..
이탈리아의 한적한 전원에 위치한 농가를 새로운 게스트하우스로 리뉴얼한 프로젝트입니다. 300년 이상된 오래된 공간에서 나오는 시간적 향기는 이곳 자연풍경과 어우러지며 도시생활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충분합니다. 이러한 공간적 향기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모던함이 더해져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폐가 수준의 농가를 리노베이션하면서 건축가의 진중한 생각이 잘 반영되어 이와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11명의 손님의 투숙을 위한 5개의 스위트룸, 두개의 리빙스페이스, 한개의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된 내부공간은 야외에 펼쳐진 수영장과 더불어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합니다. 아마 등나무 아래 펼쳐진 데크에서 바라다 보는 올리브 나무 풍경은 손..
백세 건강을 위한 인테이어 소품을 제안합니다. 거실바닥을 펼쳐 놓으면 언제든지 건강지압을 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러그는 둥근자갈을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감싸 독특한 형태와 디자인을 만들어 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 같습니다. reviewed by SJ Designer Neora Zigler presents a carpet which is at once quite light in appearance but physically heavy to lift. Inside two layers of synthetic fabric are individually sewn stone pebbles, each of them hand-picked to create a bumpy platfor..
먼저 자연과 하나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먼저 자연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자연과 내가 나누어 가질때 비로서 자연과 나는 하나가 된다. 긴원통형태가 인상적인 세컨드 하우스는 단순하지만 유니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하지만 멋부리지 않는다. 무한히 열려 외부와 소통하기를 좋아 한다. 아마도 골강판으로 이루어진 긴원통형의 프로펠러 오프닝은 자연을 유입시키는 창구와 같은 역활이 아닐까? 내부 공간구성은 생활공간인 거실과 개인적인 침실, 욕실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 두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반공간- 상부 골강판을 접어서 만든 지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데크 공간-은 내부의 거주공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커다란 구심점 역활을 한다. 여기에 소박한 인테리어는 이곳의 자연을 고스란히 소담스럽게 담아낸..
매시브한 오브제는 단순한 미적쾌락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테일샵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이것을 적극적인 디스플레이방식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인도 붐베이에 위치한 크레오샵은 작은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도 커다란 조형물을 내부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오해일뿐, 마치 성배를 닮아 있는 오브제를 통하여 리테일샵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 동시에 캐릭터를 구축하는 중요한 구심점으로 작용합니다. 먼저 내부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의 장치로 사용되는 동시에 옷을 걸 수 있는 행거 스페이스와 소품들을 진열할 수 있는 선반을 디자인하여 오브제로 유입된 시선을 자연스럽게 상품으로 연계시키는 방법을 구사합니다. 또한 후면부에 계획된 계단은 상부 중층 휴식..
건축공간은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가교역활을 수행합니다. 그렇게 뮤지엄은 자기 자리를 마을 주민들에게 겸허히 공용의 공간으로 내어 줍니다. 공용공간으로 형성된 마을의 커다란 퍼블릭 플라자는 마을의 중요한 커뮤니티 장소로써 다양한 이벤트와 놀이 그리고 휴식처로 활용됩니다. 여기에 광장아래로 보이는 계곡의 드라마틱한 뷰는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주는 보너스 입니다. 그렇습니다. 공간의 비움은 건축에 대한 여유로움과 플렉서블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면과 대비되는 극적인 다이나믹함도 얻을 수 있고 뮤지엄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무조건 채우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조그만 자연에게 양보하면 더 큰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reviewed by SJ In this 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