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공장 재생 하우스 리뉴얼 프로젝트는 모바일 스페이스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치약공장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제프와 클라우디아는 두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삽입함으로써 새로운 공간 개념을 창출하였다. 대로변으로 위치한 거실과 중앙에 위치한 주방의 사이에 삽입된 두개의 컨테이너 박스는 그들의 개인사무실과 게스트룸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모바일화 된다. 이것은 사용자에 맞춤화된 공간을 장소에 제약없이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공간이 대지와 장소에 구속 되었던 관계를 벗어버린다. 이처럼 공간은 점점 모바일화 된다. 이것을 다시 이야기 하면 공간은 이전과 달리 점점 템퍼러리화 한다고 볼수 있다. 임시적이며 가변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구조가 그렇고 생활구조가 ..
공원과 같은 퍼블릭 스페이스는 도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윤활유 역활을 한다. 도시속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서 숨구멍 역활을 하는 동시에 주변 프로그램 공간으로 흘러들어가 각 공간의 활동을 매끄럽게 연결시켜주는 매개체 역활 또한 수행한다. 맨하튼에 위치한 스케이트 파크 조성사업은 퍼블릭스페이스 활성화를 통하여 도시문화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킬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먼저 새로운 스케이트 파크는 기존 콜맨 오팔 파크를 토대로 하여 청소년들의 스포츠 문화와 레크에이션 그리도 다양한 소셜과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시설로 계획된다. 여기에 나이키가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커다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렇게 변화된 파크를 통하여 재생된 문화는 유니크한 캐릭터로 주변환경을 물들이며 도시문화를 윤택..
노르웨이 해변가에 위치한 기념물은17세기 마녀사냥이라는 슬픈역사에서 시작한다. 이유없이 죄없는 수많은 여인들이 마녀라는 단죄 앞에 무참히 죽음을 맞이했다. 이를 기리는 두개의 구조물은 각기 다른 두명의 건축가와 설치미술가에 의해 세워졌다. 첫번째 긴 보트를 눕혀서 세운듯한 구조물은 두개의 패브릭을 맞대은 텐션구조로 디자인되어 외부의 긴 우드복도와 연결된다. 외부 복도를 따라 연속된 내부복도는 희생자들이 남자들로 부터 마녀로 몰려서 죽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연속적인 프레임과 91개의 윈도우를 통하여 이곳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재현한다. 후에 세워진 두번째 구조물은 첫번째 구조물의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영혼의 집으로 디자인 되었다. 바닥으로 부터 움푹 파인 콘크리트 콘의 가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5키로 떨어진 라켄 공원에는 58년 엑스포를 기념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세워져 있다.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구조물은 9개의 알루미늄 대형 원구와로 철골로 이루어져 있다. 1950년대 과학을 대표하는 모티브는 원자와 분자였다. 거기서 부터 착안하여 디자인된 형태는 원자 핵분열의 순간을 102미터 높이에 18미터의 구를 이용하여 구현하였다. 여기에 중앙 구에는 전망용 레스토랑이 설치되었으며, 각기 다른 구에는 전시관과 과학관이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명소로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이 장소가 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것은 시간이 허락해준 장소가 아닐까 싶다. 벨기에 들른다면 꼭 한번 찾아 봐야겠다. reviewed by SJ Shared by p..
마술인가? 눈을 속이는 시각적 장치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공중을 부유하는 큐빅은 호기심 반 의구심 반이 든다. 사실 여기에는 커다란 진실이 숨겨져 있다.-진실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카본파이어 로드와 요트 돛에 사용되는 나일론으로 제작된 2만3천개의 유닛이 만들어 내는 큐빅은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설계된 설치물인 것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테트라 키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이중날개구조를 모듈화 작업을 통하여 중복 및 정렬함으로써 지금과 같이 보이는 세포구조의 메카니즘을 완성한다. 나의 눈을 속인 것처럼 얼핏 보기에는 상당히 중량감 있는 구체로 보이지만 내부에는 탄성력이 좋으며 가벼운 파이버글라스와 나일론이 섬유구조로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큐..
새들의 군무비행을 본적이 있습니까? 하늘이라는 캔버스를 바탕으로 살아서 움직이는 물감들이-새들의 작은점들이 마치 도트 패턴의 점과 같다.-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은 그대로 그림이 되고 애니메이션이 됩니다. 실상 그 아름다움은 살기위한 자기 방어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이다. 불규칙적이며 다양한 볼륨의 형태로 변화하는 새들의 군무비행은 자신들보다 큰 매나 독수리와 같은 포식자보다 커다란 볼륨을 형성함으로써 자신들을 보호한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로 변화는 역동적인 움직임마저 들게 하여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현상을 일으킨다.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이와같은 새들의 군무비행을 추적 조사함으로써 군무비행이 갖는 아름다운 삶의 형태-자연은 다양한 형태의 삶의 그래프를 만들어 낸다. 자연이라는 커다란 장은 ..
a: 난 젓가락에 들려진 라면면발 같애. 넌 어떤것 같애? b: 흠... 난 바다의 파도가 느껴지기도 하고, 아니면 거친 바람에 눕는 갈대들의 움직이 같아 보이기도 해. a: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을 형상화하는 일련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왜 이렇게 구현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 것 같애. 그래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나는 생각하는 거고. b: 흠... 무얼까? 내 생각에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력이라는 것의 법칙을 따르고 있잖아. 그래서 건축에서도 구조를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는 법칙을 이행하고 있는 거고.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이어서 이야기 하면 메스와 중력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해석하는 구조해석 방법 중에 패브릭을 직조하는 방식과 같은 격자의 구조를 다른 방향으로..
종이접기에서 시작된 '오리가미'는 2차원의 부재를 3차원의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설치미술의 한자리를 잡는다. 특히 디지털시뮬레이션을 통한 오리가미의 방법론은 패러메트릭 디자인과 결부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해양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제리 스왐' 프로젝트는 캐나다에 위치한 뱅쿠버 아쿠리움의 '일루미네센스' 프로그램 중 파빌리온의 형태로 계획되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패브릭케이션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검증된 94개의 모듈 유닛을 알루미늄 판재를 이용하여 제작함으로써 가능해 졌다. 이와 같이 사람의 직관과 아티스트적 기질에 의해 구현되던 설치미술의 경계는 모호해 지며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 방문자들과 쌍방향 인터렉티브하는 해파리의 LED 프로그램은 감상에 공간에서 커뮤니티..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프라하 블타바강위에 유유히 떠 있는 플로팅 베스의 생김새는 꼭 커다란 도넛과 같이 생겼다. 커다란 보이드를 중심으로 회전하며 연속하는 볼륨의 형태는 25미터 마다 외부로의 연결을 위한 출입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워터레저 활동을 하기 위한 900 스퀘어미터의 공간에는 300명이 동시에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사우나, 스팀룸, 바, 휴게실, 샤워 및 탈의실 그리고 화장실이 계획되었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풀장은 외부의 오염물로 부터 필터링되는 시스템을 갖추어 항상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이용하여 수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텍스타일 멤브레인 필터링 시스템) 이렇게 안으로 열린 공간은 적절히 외..
방어를 위한 해자에 대한 재해석은 연속되는 수평면을 형성하며 고요한 깊이감을 던진다. 이렇듯 고전의 재해석은 뜻밖에 선물로 우리에게 현대적인 감각의 공간 이상의 그 무엇가를 안겨준다. 누군가에는 당연히 놓여야할 브릿지 였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의 눈에는 자연 그대로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자연에 대한 배려가 보인 것이다. 너무나 단순하지만 깊이감은 그 어떤 인공적인 건축물보다 깊다. reviewed by SJ A bridge was needed to be built to allow visitors to cross over the moat of this historical attraction, but the architects found it strange to create a bridge over the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