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미는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고 공간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오리가미를 통해 구현된 모바일 레지던스는 새로운 주거의 패러다임과 디자인을 보여준다. 어른두명과 아이한명이 먹고, 읽고, 씻고, 잠잘 수 있는 파빌리온은 cnc커팅기롤 절삭한 플라이우드를 겹겹이 쌓아 만듬으로써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패브릭케이션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현재 상태에서 주거가 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서 우리를 즐겁게 한다. reviewed by SJ sydney-based practice LAVA has created 'digital origami emergency shelter', a conceptual prototype for the emergency ..
여행자를 위한 쉼터는 콘크리트 밴드로 대지와 링크한다. 차량의 활동성은 다이나믹한 건물의 형상에 구현되었으며, 여행자들에게 더 없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콘크리트 밴드로 감싸진 측면 파사드는 커튼월과 수평루버 시스템을 적절히 사용하여 내부의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내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솔린 주유, 화장실,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카페로 구성되어 있어 장거리 여행자 또는 단거리 여행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여행중에 발견한다면 저절도 들어가서 쉬어가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을 느낄 것 같다. reviewed by SJ italian practice damilanostudio architects had completed the 'gasoline service station' l..
두건물을 공중에서 연결하는 브릿지는 단순히 건물을 연결하는 것 이상의 도시 스펙트럼을 담아 도시의 다양한 뷰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재구성된다. 레인웨그 44번지와 46번지 두 건물을 연결하는 브릿지는 물리적인 22미터의 거리를 5층 높이에서 연결하는 이상의 확장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특히 항공산업에서 사용되는 철골프레임의 접합방식은 일반적인 건축구조양식에서 진보된 구조미를 보여 주며 투명한 글래스 튜브를 통하여 도시를 관찰할 수 있는 옵저베이션 역활 또한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있는지 먼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공중에 통행이 되는 도로위에는 어떠한 건축행위를 해서는 안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평범한 두개의 건축물이 한개의 브릿지로 색다른 장소성을 갖게 ..
긴 해변가를 따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땅의 끝자락에 바다를 닮아 있는 쉼터를 발견하게 된다. 바다를 향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듯 작은 배 한척의 뱃머리는 바다를 향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간 곳은 산책로의 끝이 아닌 바다가 시작되는 브릿지였다.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브릿지)는 그렇게 부식된 코르텡스틸강(내후성강판)에 의해 버무려진다. 차분하게 자리잡고 있는 쉼터는 물리적으로는 작은 공간이지만 환경적인 면에서는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큰 공간이다. reviewed by SJ The Millstream Lookout is located at the western end of the foreshore beach park at Port Botany. The concept ..
간장공장공장장은.... 이렇게 역사는 우리앞에 새롭게 쓰여지고, 새롭게 피어난다. 샘표 창립 65주년 기념으로 열린 아트웍은 기존 페인트의 보수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샘표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간장은 그 성격 만큼이나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 한다. 일본의 몆백년된 간장공장에서는 그 낡은 목조 건물의 천장안에 뽀얗게 앉아 있는 먼지를 없애지 않고 보존한다. 이것은 어쩌면 서구의 위생개념에서는 불가한 일이겠지만, 그들의 청결함에서 오는 멸균의 의미는 결국 우리에게 유익한 균 마저도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발효를 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시선에서는 이해 되지 않는 어려 균들이 공기와 접하고 소통하면서 간장을 익혀야 한다. 간장은 발효의 미학이자 소통의 미학인 것이다. 어..
이상한 토끼를 쫒아간 앨리스가 발견한 곳은 이상한 나라로 가는 입구였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만나는 그곳. 미러 프로젝트는 현실의 자연을 담아 가상의 자연을 표현한다. 공존 할 수 없는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입구를 따라 들어간 곳에 설치된 거울은 나와 자연 (현실)을 투영한다. 마치 거울에 비쳐진 모습이 가상의 세계가 펼져진 모습과 같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장소가 중요하다. 단순히 거울에 사물을 담는 것이 아니라 장소에 맻혀진 시간과 공간을 담아 캡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담겨진 공간은 거울 속에 영원히 남게 된다. 작가는 시간에 대한 영속성을 말하고 싶은 걸까? 아마 사진미러속에 영상이 맺혀 영구성이 되듯이 이렇게 공간 맻혀진 공간은 연속성을 갖게 되고 다시 그..
마라의 죽음 극대화된 프랑스 혁명가 장폴마라는 뮤지컬의 중요한 무대가 된다. 강력한 의인화로 뮤지컬의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무대는 다공간의 중첩으로 혁명적이며 센세이션한 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reviewed by SJ under the artistic direction of david pountney, stage designer david fielding brings the opera 'andré chénier' to life for the 'opera on the lake' floating stage ('seebühne') of the 2011 bregenz opera festival in bregenz, austria. the waterproofed set is built directly in..
생물의 신, 바다는 모든 생명의 시작이고 끝이다. 이와 같은 컨셉을 모티브로 작업된 설치물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며 아름다운 예술설치물로 리크리에이션 되었다. 여기에는 도시의 상업, 교통, 에너지, 음식 등 우리 생활의 모든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패브릭 위에 다채로운 색상으로 프린팅 된 생물의 형상은 유기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방문자들에게 신선함과 장엄함을 선사한다. reviewed by SJ new york based artist swoon has created 'thalassa' for the new orleans museum of art. designed specifically for the site’s century-old hall, the 20-foot ..
대형광장안에 새롭게 설치된 랜드스케이프는 파도의 웨이브처럼 은색으로 된 작은 둔덕을 만든다. LP와 TAPE가 그랬듯이 CD 또한 저장매체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생활 속에서 점점 불필요한 요소가 되어 사라지고 있다. 6만여개의 CD의 발광면을 이용한 기념비적인 설치물은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제품의 수명 (제품사용시간이 아닌 제품활용수명)에 대하여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사회적 쓰레기로 전락 할 것인지, 아니면 재활용되어 제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 reviewed by SJ Elise Morin and Clémence Eliard have created the Wastelandscape installation at the CENTQUATRE in Paris, France. “Waste Land..
소리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기능적인 공간과 볼륨과 깊이에 차이가 있다. 파빌리온의 메인 형상을 이루는 3개의 구조체는 악기의 울림통이 음을 안아 소리를 발생시키듯이 안으로 공간을 감아 그 안에 소리를 가둔다. 이렇게 가두어진 소리는 내부 곡면을 따라 흐르는 사운드 보드에 맺힌다. 두요소의 조합은: 소리를 환원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반사를 시키고 소리가 중첩되는 공간은 소리를 흡수시키면서 내부 청중들에게 균질의 :소리를 선사한다. 연주회, 시낭송회, 리사이클,등과 같이 소규모 프로그램은 물론 외부 중정과 연계하여 대규모 콘서트나 연주회 또한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심미적인 탐구보다 소리가 주는 감동이 더 아름다운 볼륨으로 다가온다. reviewed by SJ Clad in copper-hued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