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이 남겨진 공간은 건축물과 대지를 밀착시키며 특정한 장소성을 부여한다. 17세기 주거 확장 프로젝트의 가장 큰 주안점은 기존 공간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건축을 통해 건축물의 지속성을 보장하는데 있다. 투명한 글래스 박스로 새롭게 확장된 주방 및 식당공간은 협소한 기존 주방,식당으로 부터 건축주의 요구에 부흥한 결과물로 제안된다. 특히 외부 정원과 내부 건축물 간의 관계의 재정립, 기존 건축물에 대한 최소한의 건축은 재료의 경량화 및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밀착된 경계 -투명하여 내외부의 경계가 사라지는-를 통해 완성된다. -바닥에서 부터 천장까지 연속된 글래스, 그리고 이를 덮고 있는 경량 싱글-플라이 루프, 최소한의 기둥으로 공간은 구조화 된다.- 또한 이전..
공용과 사적공간에 대한 경계의 합리적인 해법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축환경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합리적인 지속성을 주거의 첫번째 목표로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Geneva 와 Lausanne 사이에 위치한 주거블록, 총 5개 중 2개의 블록이 첫번째 단계로 완공된다. 지역적 특징을 반영한 도시 가이드 라인은 공동주거의 포괄적인 건축을 규정짓는 레이아웃으로 적용, 기존 도시공간과 연속된 도시환경을 완성한다. 여기 두개의 블록은 각기 다른 성향, 어반 멀티 유닛 주거 타입과 개별적인 빌라를 지향하는 타입으로 서로 다른 아파트먼트 타이폴로지를 제안한다. 4개층, 16세대는 듀플렉스 또는 싱글타입의 스튜디오에서 6개 룸으로 구성된 주거세대로 완성되며 단지 내부에 설치된 칠드런케어 센터와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
건축은 내부를 담는 거대한 그릇으로, 내부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들은 건축물의 외형적 특징을 생성시키는 주요한 인자로 제공된다. 무슬림 역사 박물관, 아가칸 뮤지엄은 이슬람의 유구한 역사 속에 번영하였던 그들의 문화와 과학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일본 건축가, 후미코 마키와 로컬 설계사 모리야먀 & 테시마의 협업을 통해 제안된다. 거대한 신전과 같은 외형은 백색 화강석을 이용한 구부러진, 다각형의 볼륨으로 빛과 반응하며 입체적인 건축형태를 생성한다. 다양한 전시품은 초상화, 텍스타일, 미니어처, 고서, 세라믹, 타일, 의료진료서와 고전악기 등으로 배치되며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단편들을 제공한다. 이는 풍부한 조경 및 수공간이 자리한 거대한 공원의 자연환경과 뮤지엄 갤러리..
기하학적인 건축의 외형은 자의적인 해석으로 구현된 자기만족이 아닌 아카데미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합성공간에 대한 객관적인 기능공간의 발현이자 건축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흔적의 산물이다. 로컬지역내 확장된 학술은 더이상 캠퍼스에 머물지 않고 지역경제 문화와 결합되며 멕시코 국립 농업기술대학이 지향하는 첨단과학 영농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의 장을 위한 토대로 제공된다. -또하나의 코업 스페이스가 생성된다.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대학의 학술 및 기술과 실질적인 구현을 위한 지역경제가 만나 진보적이며 혁신적인 생태환경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건축물은 플렉서블리티가 뛰어난 직사각형태의 공간을 바탕으로 아이텐티 플로어와 인테리어 프로그램 및 선쉐이딩이 반영된 시프트 플로어로 구성된다. 레벨에 따라 엇..
내부로 열린 중정형 하우스는 내외부 상반된 얼굴로 거주자를 맞이한다. 1900년대 초 형성된 지역 거리풍경은 이곳 하우스를 이웃한 건축물과 동질한 텍스쳐로 유도, 사선 패턴의 붉은 벽돌과 나즈막한 박공지붕으로 그다지 특이할만한 요소가 없는 외형을 생성한다. 이러한 외형에 반하여 생성된 내부는 -인사이드- 주거 중심부에 커다란 타원형태의 중정형 정원을 조성하며 내부로 수렴된 -인클로징-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침실로 부터 주출입구 홀을 포함하는 거실; 중정에 인접하여 형성된 내부 실을 구분하는 동시에 연속시키는 중정은 주거내 핵심코어로 내부공간의 지향점을 표현한다. (내부 공간과 중정사이에는 테라스 및 복도를 겸하는 중립공간이 자리하며 이 공간을 통해 공간은 순환된다.) 그리고 여기에 잔디와 기존 블록으로 ..
아르헨티나 코도바 바리오 귀에메스에 위치한 중정형 공동주거, 시티 블록 센터는 스튜디오 및 주거가 혼합된 총 12세대로 젊은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사진작가, 음악가, 배우들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제안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주제인 도심공동생활은 내부 중심부에 위치한 중정과 이를 연결 및 구분시키는 테라스의 건축적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 각 유닛을 버퍼하는 테라스의 슬라이딩 도어는 중정을 구성하는 조경과 마찬가지로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디자인 되며 내외부를 확장 및 소통시키는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는 각 주거공간을 디자인하는 자연소재의 마감재 -노출콘크리트와 오가닉형태의 목재로 마감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공동주거의 지향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모던하며 세련된 공간이 주는 정..
당신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입니까? 어느 하우스보다 드라마틱한 건축환경을 제공하는 클리프 하우스 프로젝트가 제안된다. 총 4개층으로 구성, 최상층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부터 역방향으로 -하부로- 거실 및 생활공간 그리고 최하층에 위치한 개인침실이 연속된다. 하우스의 최대장점인 360도 파노라마 뷰포인트는 주거 어느곳에서도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거주자의 풍부한 감성을 만족시킨다. 비록 실현되지 않은 프로포즈지만 실제로 구축된다면 건폐율과 용적률은 어떻게 산정할까? 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든다.reviewed by SJ,오사 Picture yourself waking up daily to a 180-degree view of the ocean without leaving the comfort of your li..
도쿄 긴자에 위치한 루이비통 스토어 리뉴얼 프로젝트의 기하학적 패턴 파사드는 대지에 새겨진 장소성을 현대 도시공간 속에 투영, 고유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로 사용된다.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패턴, 다미에 패턴은 일본전통 '에도-코모'를 재해석한 아트데코 패턴과 교묘히 합성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대지, 장소, 도시 속에 자신만의 교유한 시그니처로 각인 시킨다. 촉감적인 패턴은 태양과 반응하며 그림자를 생성하는 주간과 사이에 삽입된 LED조명으로 거대한 랜턴으로 변신하는 야간으로 시간에 따라 다른 시퀀스를 생성한다. 상공간의 숙명적 디자인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주위로 부터 주목받기 위함-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통해 자신을 치장하는 오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반성할 수 있는 ..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주안점은 대지가 가진 입지적인 특징을 발현, 어반 컨텍스트를 거스르지 않는 범주 내에서 건축물에 장소성을 부여하는 건축환경 구축에 있다. Matías Romero 와 Dr. José Maria Vertiz 도로 교차지점, 364sqm 대지위에 15세대를 위한 6층 높이의 공동주거가 제안된다. 이웃한 건축물과의 관계를 고려, 차별화된 파사드 계획은 다양한 레벨에서 외부환경과 관계를 맺는 주거부의 테라스 및 발코니와 유니크한 패턴을 가진 서비스 영역의 파사드로 표현된다. 일정한 패턴 및 개구부를 형성하는 콘크리트 삼각형 패턴은 주차장을 비롯한 주요 동선, 코어부를 마감하며 주거부 입면과 대조적인 입면계획을 완성한다. 특히 무방향성인 콘크리트 패턴은 내부의 자연채광과 환기를 확보하는 주요..
건축은 자연의 일부분이다. 야츠가타케 산의 풍부한 자연환경은 캔틸레버 하우스를 디자인하는 주요한 인자로 사용되며 경사지를 이용한 극적인 건축환경을 구현한다. 막힘없는 파노라마 뷰포인트 확보를 위해 수평으로 강조된 건축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열린 전면창과 매우 얇은 스틸 기둥, 나즈막한 박공지붕 -수평성이 강조된 건축은 최소한의 수직부재를 생성하며 이또한 시야로 부터 배재 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건축을 가능케 하는 캔틸레버 스트럭쳐는 사선으로 기울어진 하부 필로티의 역동성과 우드데크를 통해 경사지로 부터 부양된 거주환경을 완성한다. 여기 산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은 거실과 3개의 침실을 위한 선물이다.reviewed by SJ,오사 this residential property by kidosaki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