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수직의 켜를 이용하여 함축적으로 쌓아 올린 빌딩의 곡선은 다이나믹한 볼륨으로 구체화된다. 새로운 심미적 탐구에서 발현된 아이텐티가 아닌 대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핫이슈를 적층하여 수직의 켜로 분할 적층하면서 이것을 다시 기능적인 동선과 공간으로 풀어내는 공간적 해석능력은 징크판넬이 각 층을 이루는 곡선과 수평켜의 아이텐티 만큼 건축물의 아이텐티를 확실하게 부각시킨다. 이렇게 수직으로 분할된 프로그램은 각각의 오피스 존과 스크린 존 그리고 그린지역으로 분할되며 각 공간마다의 아이텐티를 분명히 한다. 벽과 바닥과 지붕의 경계가 사라지는 디자인코드는 모던건축의 패러다임에서 진일보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이와같은 볼륨의 형태를 단순히 심미적인 창작에서만 평..
예술작품은 사람의 심신을 정화시켜준다. 공간은 예술작품을 담는다. 미스터 호키선생의 개인소장품을 전시하는 프라빗 뮤지엄은 유화작품과 극사실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전통적인 관람동선을 건축적 공간과 매치시키며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그것도 단순한 몇가지 명제를 가지고서... 갤러리가 예술작품을 담는 그릇이자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 되도록 설계된 리니어한 공간은 건축공간과 예술작품을 일체화 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수반한다. 여기서 부터 출발한 리니어하며 연속적인 공간은 갤러리를 각도가 없는 단일공간으로 계획한다. 여기에 100미터에 가까운 길다란 갤러리에 끝에 외부의 빛과 자연풍경을 만나도록 계획되어진 작은 휴식공간을 주어 다음 갤러리와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이와 같이 갤러리와 갤러리 사이에 자연을 만나..
밀집도가 높은 토교시내 주거단지와 비즈니스 단지의 경계에 위치한 3개의 모노리틱 볼륨은 기존 주거가 갖고 있는 외부환경과의 조우를 다른 방식으로 제안하는 동시에 방문자로 하여금 낯선 환경을 만나게 만든다. 그레이톤의 솔리드 볼륨과 그 사이로 나 있는 좁은 틈은 묘한 대비감을 이루며 강한 흡입력으로 외부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킨다. 이러한 창문하나 없는 외부 파사드와 심도 깊은 오프닝을 갖은 형상은 모호한 두가지의 해석을 갖게 된다. 오프닝을 따라 한층 올려진 2층 테라스는 주거의 주출입의 역활을 수행하며 볼륨들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완충장치로 작용한다. 이와같은 컨셉을 가능케 하는 7천장의 콘크리트 블록은 퀄리티 높은 마감재료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주며 심미적으로도 훌륭한 공간감을 형성시킨다. 기존주거의..
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그림자 속에 있는 숲속의 나무들은 우리들을 자연속 깊숙히 몰아 넣는다. 절제된 콘크리트 볼륨과 그위에 껍데기처럼 그어져 있는 패턴의 조화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 넘으며 마치 나무들이 가득차 있는 숲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다양한 질감의 표현중 외부에 면한 파사드의 패턴은 도시환경의 관계를 조절하는 컨텍스트로 작용한다. 외부에서 내부로 흘러가는 패턴은 외부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건축물 내외부를 통합 및 확장시킨다. 콘크리트 만큼 빛에 대한 다양한 얼굴과 반응을 보여주는 재료도 드물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플렉시블한 콘크리트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 reviewed by SJ construction is now complete for denver, colorado's '..
오늘은 무엇가의 접점에 있는 또는 경계에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항상 대립되는 두개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퍼블릭 VS 프라빗, 오픈 VS 솔리드, 아웃도어 VS 인도어... 이와같이 등을 맞대고 있는 공간은 필수불가결하게도 전이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간의 관계를 잇게 된다. 이사이를 잇는 것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버퍼존이고, 완충지대 또는 전이공간이라고 일컬는다. 버퍼존의 역활 또는 전이과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낯설게 하기를 통한 전이과정의 또다른 공간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아트센터는 도시의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도시를 투영하는 백그라운드 이다. 이것은 다시 도시와 상호작용하는 일련의 과정..
누군가의 눈에는 순수한 재질의 진정성이 보일 것이고, 누구의 눈에는 미완성의 작업으로 보일 것이다. 1952년대에 건축된 리스본 은행의 리뉴얼프로젝트는 비엔나에 위치한 은행 내부 조닝의 한계를 새롭게 극복하는 작업으로 우리에게 신선함과 건축공간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은행 창구인 카운터는 고객스페이스와 직원 스페이스를 나누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내부 스페이스를 크게 두가지의 상반된 공간으로 나눈다. 2009년에 새롭게 리뉴얼된 '리스본 디자인 앤 패션 뮤지엄'은 이와같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람자를 위한 전시 코리더로 계획함으로써 관람자의 동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외부로 면한 고객 스페이스를 뮤지엄의 중앙 홀로 오픈 스페이스를 계획하였다. 여기에 장식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한 콘크리트 구조체는 전시공간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공간을 치장하고 덧붙여 공간에 순수성을 잃어버리는 일련의 오역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공간을 디테일한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미스가 말하는 디테일은 공간을 읽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작업이다.) 이와 같이 순수성을 잃어버린 공간은 더이상 장소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오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의 도심지에 설치된 필름 라이브어리는 그 장식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하며 공간의 순수성을 찾기 위한 머나만 여정을 떠난다. 여기 필름 라이브어리를 보면 어쩌면 그 순수성(거친 콘크리트의 솔리드함)이 때로는 스트리트 레벨의 이용자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저층부를 비워 외부공간과의 접점을 높이는 작업을 하우스 리셉션과 극장 포이어 ..
4미터 높이의 외벽은 도로변에 개구부 없이 디자인되어 이전의 주택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내부로 열린 프라빗 하우스는 로마시대의 주택과 같이 중앙의 중정을 기점으로 외곽에 룸이 배치되어 있다. 외부 자연환경으로 부터 집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로마인들의 주거형태가 그러했지만 여기 프라빗하우스는 무엇으로 부터 보호를 받고자 한걸까? 이것은 아마 외부의 불필요한 시선을 차단함으로써 내부의 자연과의 집중력 있는 조우를 계획한 것이 아닐까? 이탈리아 전원이 아닌 도심지에 있어야 할 주거형태가 아닐까 싶다. reviewed by SJ Nothing but a four metre-high door penetrates the plain facade of this house in norther..
자연과 만나는 모던함의 극치는 거친 석재에서 만나 또다른 자연의 한 부분이 된다. 수직과 수평의 두개의 큐빅이 만나 하나의 볼륨을 형성한다. 이것은 다시 상층부의 12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지며 저층부의 주 생활공간과 나뉘어 진다. 상층부에 위치한 12개의 유닛은 개별적인 사색의 공간과 다양한 공간감을 거주자에게 주며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좁혀주는 역활을 한다. 자연과 사람 사이에 위치한 건축은 그렇게 관계를 이어주며 3개의 개별적인 객체가 아닌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도와주는데 어쩌면 이것은 극도로 절제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치장하고 장식을 하며 공간을 홰손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진실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Mokrin is a settlement in the municipality Kikinda, found 13 km from the town Kikinda, in Vojvodina region. The village of Mokrin is part of a planned type of villages that have been established by the Austro-Hungariarian Empire on the territory of Vojvodina since the 18th century. These types of villages are characterized by regular communication infrastructure, organization of buildings on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