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런시에 최근에 완성된 뮤지엄-브릿지의 닉네임은 '중국문화 대혁명 1966-1976 파빌리온' 입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소비에트 스타일이 투영된 중국 건축 스타일은 마치 우리의 1960년대 건축물을 다시금 보게 만듭니다. -작년말에 만났던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꿈마루가 생각나는 건축물입니다. 메시브한 형태를 이루는 거친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지금의 어떤 재료의 물성보다 건축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그 당시 중국의 사회가 투영된 장소는 이와같은 건축물의 형태로 모든 가식적인 부분을 떨쳐 버리는 듯한 거친 노출 콘크리트의 형태로 여실하게 나타납니다. - 곱게 다듬어진 콘크리트의 물성과는 차별화 됩니다. 오히려 건축물이 이야기하고 싶은 볼륨을 숨기지 않고 보여줌으로써 그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
유로 2012 적션 프로젝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를 관람하기위해 방문하는 관중들과 경기장을 연결해주는 운송프로그램입니다. 기차에서 트랩으로 또는 버스로 연결되는 다중첩 플랫폼은 획일화된 플랫폼 캐노피를 벗어난 삼각형태의 대담한 조형성을 가진 메시브 콘크리트로 구축되었습니다. 이러한 조형성은 단순히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닌 짧은 시간안에 신속하게 사람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기능적인 형태를 위해 조형되었습니다. reviewed by SJ polish practice OZONE architectural studio has created the 'euro 2012 junction' to efficiently transport and connect the large crowds o..
파사드를 디자인하는 모듈은 평면을 지배하며 이렇게 지배당한 평면은 다시 파사드를 제어합니다. 강렬한 볼드함이 느껴지는 리테일 앤 오피스 빌딩은 역사와 헤드오피스 사이에 위치한 삼각형 대지위에 계획되었습니다. 또한 계획된 건축물의 건축면적보다 작은 대지의 크기는 빌딩형태를 저층부로 깍아지는 듯한 테핑된 형상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다크 진회색 컬러의 콘크리트는 거친 콘크리트의 느낌과 다이나믹한 구조적 볼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파사드 디자인 베이직 패턴은 2.65미터의 와이드한 그리드로 오피스 플랜을 디자인 합니다. -파사드 그리드 디자인은 다크 페어 페이스드 콘크리트 모듈로 균등하게 나누어지게 디자인됩니다. 이것은 외부 파사드 모듈이 내부 오피스 모듈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동시에 방법이 됩니다.- 또..
파리 18구역에 위치한 공동주거는 솔리드와 보이드를 반복적으로 구성한 파사드가 인상적입니다. 3개층 5개의 아파트 유닛은 통합된 파사드 모듈안에 숨겨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반투명한 파사드 모듈을 통해 나오는 불빛과 상부로 개폐되는 프로젝트 타입의 모듈을 보지 않고서는 짐작하기 어렸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균질감은 파사드 디자인이 지향하는 솔리드와 보이드, 그리고 실버와 그레이톤의 컬러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구현됩니다. 그렇게 심플함과 모던함은 파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집합주거를 평범하지 않는 캐릭터로 구축화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또는 도심형생활주택- 이미 도심형생활주택은 본질이 흐려진지 오래입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거주공간이 아닌 상품으로써 존재하니..
에프케이아이 하우스는 도쿄의 전형적인 폭이 좁고 긴 대지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목조건축인 주거지역과는 상이한 콘크리트 볼륨은 하우스의 아이텐티를 더합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이미지는 콘크리트가 주는 물성의 차이일뿐 이지역의 일반적인 타이폴로지를 따라갑니다. -대부분의 주변 목조건축물이 박공지붕 입니다. 여기 하우스 또한 심플하며 정갈한 마무리로 박공지붕을 콘크리트 슬래브로 구축합니다. 또한 외형적 스케일과 형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은 주변환경에 놓여진 어반 컨텍스트를 끊지 않고 이어주는 동시에 하우스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양자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재미있는 점이 이 하우스의 캐릭터를 분명히 합니다. 주거의 일반적인 공간배치에서 퍼블릭 스페이스의 위치는 저층부에 위치하여..
좀비로 부터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안전가옥... 건축주의 요구조건은 간단합니다. 최상의 시큐리티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공간에 거주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마치 '28일 후'나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의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을때 피난처가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요구조건은 주거를 단단하며 심플한 큐빅볼륨으로 구체화 시킵니다. 평상시 주거에서의 생활은 기타 하우스와 별다름 없이 내외부를 연결하는 다양한 오프닝으로 구성됩니다. 각 개실에는 외부로 통하는 창문을, 중정과 맞다 있는 전면 거실부는 2개층을 오픈하여 외부와의 개방성이 뛰어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하우스는 외부로 부터 철저히 격리되는 커다란 콘크리트 박스로 변신합니다. 외부로 연결된 창문은 콘크리트 슬래브로 폴딩되..
장중한 콘크리트 볼륨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 오디토리움입니다. 계곡으로 향한 마을의 연장선상에 있는 오디토리움은 마치 커다란 텐트와 같은 형상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경사지붕을 지지하는 수평보와 그리고 이것을 다시 대지로 힘을 전달하는 사선기둥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마치 커다란 콘크리트월을 받치고 있는 듯한 작은 토막 같지만 실상은 콘크리트월을 관통하여 내부 지붕의 커다란 수평 보와 집적 연결된 커다란 기둥역활을 합니다. 이것은 사선기둥-가구식 구조-과 콘크리트 월-벽식구조- 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스트럭쳐 시스템으로 귀결됩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은 오디토리움의 캐릭터와 아이텐티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외부의 심플함과는 대조적으로 내부의 구조적인 힘이 느껴지는 프로젝트 입니다. r..
중국 난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내부에 비틀어진 공간은 활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내부를 구성하는 벽, 바닥 그리고 천장은 난산지역의 자연지형-높 낮이가 다양한 계곡과 산세-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모던함과 미니멀함으로 재구성합니다.지오그래픽 폼- 편심된 삼각형태의 메스들은 실질적으로 내부공간을 구획하는 벽인 동시에 난산의 암석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거친 듯 하지만 잘 깍여진 돌산의 형태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 천장에 매달린 LED 조명은 구름 속에서 내리는 비를 형상화 하여 또하나의 자연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바위를 닮아 있는 골드샴페인 컬러의 인포데스크도 인상적입니다.- 공간에 도입된 자연은 때로는 은유적으로 때로는 집적적으로 공간을 표현합니다. reviewed by SJ 'chongq..
또한번 겸허이 다가섭니다. 그리고 자연속에 서 있는 크로스의 형태를 따라갑니다. 칠레에 위치한 채플은 건축가의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크로스형태가 인상적인 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배당 볼륨을 이루는 심플한 사각형의 콘크리트 박스로 부터 노출된 4개의 빔은 격자를 이루면서 건축물을 지탱하는 구조시스템을 이루는 동시에 채플의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조형적인 미를 보여줍니다. -공간과 구조는 뗄레야 뗄수 없는 상호관계에 있습니다. 공간이 구조와의 관계를 일정부분 넘어갈때 우리는 공간이 오너먼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외부의 조형적인 형태보다 내부공간은 더욱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것은 지면으로 부터 들려 올려진 하단부에 위치한 연속적인 길다란 창문에 있습니다. 지면으로..
종교시설은 기타 시설보다 더욱더 깊은 공간감을 요구하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작은 산골마을에 세워진 씨앗교회는 콘크리트와 빛이 만나 연출하는 깊은 음영의 대비가 회색 공간과 만나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경외함을 주는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은 기독교의 불모지 입니다. 더욱이 다양한 도와 부처를 모시는 절과 사당이 있는 산골마을에 생기는 교회이니 건축주의 요구처럼 이 교회를 통하여 종교적인 스펙트럼이 마을문화로 자리 잡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기우는 씨앗교회가 보여주는 건축적 공간에서 많은 부분이 해소 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건축적 장치는 내부에 계획된 예배당과 명상실로 유입되는 빛을 통하여 연출되는 빛의 명암-그림자-의 다이나믹함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