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를 불면 춤을 출까? 바이퍼를 닮은 램프는 독특한 생김새 만큼 유니크한 세련미를 보여준다. 특히 사용자 자신이 원하는대로 형태를 구부리거나 꼬아서 다양한 디자인을 만듬으로써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디자인은 아름다움 형태와 비율로 보는이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적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은 생활의 패턴을 바꾼다. (사실 피리를 불면 춤을 추는 것은 코브라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viper', created by danish designer philip bro ludvigsen for danish lamp producers le klint, is a series of flexible LED lamps. produced in a small, bas..
오리가미는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고 공간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오리가미를 통해 구현된 모바일 레지던스는 새로운 주거의 패러다임과 디자인을 보여준다. 어른두명과 아이한명이 먹고, 읽고, 씻고, 잠잘 수 있는 파빌리온은 cnc커팅기롤 절삭한 플라이우드를 겹겹이 쌓아 만듬으로써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패브릭케이션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현재 상태에서 주거가 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서 우리를 즐겁게 한다. reviewed by SJ sydney-based practice LAVA has created 'digital origami emergency shelter', a conceptual prototype for the emergency ..
무엇으로 이것을 정의할 수 있을까? 모던, 리니어, 지오메트릭, 엘레강스 그리고 기괴한 암석? 이 모든 단어들은 함축적인 공간으로 표현되어 외부의 황량한 암석들 사이에 백색의 레지던스로 정의 된다. 절제된 다면의 형태는 거친 원석사이에 놓여진 보석과 같다. 폴딩된 공간 사이로 떨어지는 빛의 그림자가 공간의 깊이감을 표현해 주둣이 형태를 깊이를 알 수 없는 공간의 꺽임은 우리네 산수의 배치와 같이 곂곂이 쌓여 있고 감추어져 있다. 공간과 공간 사이, 그리고 교묘하게 비틀어져서 꺽여 있는 공간의 틈 사이 그리고 이 모든 어휘를 감싸는 화이트는 외부에서는 황량한 암석들과 대비를 이루며 내부에서는 깊은 그림자로 강한 대비감을 준다. 얼마나 많은 스터디를 했을까? 얼마나 많은 대지 분석을 했을까? 얼마나 많은 밤..
잘 접혀진 페이퍼는 다시 백색의 공간에 투영되어 크리닉을 찾는 방문객에게 오프스페이스와 클로즈 스페이스를 연속적으로 만나게 한다. 오리가미는 종이에(SURFACE) 일련의 점과 선을 만들고 선에 따라 면을 접으면서 형태를(3D) 만드는 재미있는 놀이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형태는 일정한 공간을 가지게 된다. 건축에 적용된 오리가미는 폴딩된 공간사이로 오픈스페이스와 클로즈스페이스를 연속적으로 나타낸다. 열린 공간은 창이 되고 문이 되며, 또한 공용공간(로비)으로 사용되고, 닫힌공간은 프라빗한 공간(진료실)으로 활용된다. 오리가미가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심미적 탐구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는 마법의 물약은 아니지만 몇가지 단순한 로직으로 근대건축에 반하는 재미있는 공간을 형성하는 것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rev..
주거단지에 둘러 쌓인 쥬니어스쿨은 고풍스러운 이탈리아 양식의 주거의 단편을 닮았다. 얇게 썰어진 역사의 단편은 그렇게 스쿨의 입면에 투영되고 학생들을 담기 위한 공간들은 실루엣을 따라 확장되었다. 건축가의 예초 컨셉과 같이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차별화되면서 주위환경의 컨텐츠를 잘 투영시킨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리니어한 공간의 흐름을 따라 형성된 1층은 북측면에 긴 복도를 따라 남측에 교실을 조닝하였으며 2층은 이와 반대로 남측면에 복도를 계획하여 이웃주거와의 독립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내부에서 독특한 실링라인은 자유로운 곡선으로 지붕 실루엣을 따라 가며 아이들을 구름속의 상상에 나라로 데려간다. 과감하며 독특하지만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형상, 그리고 분별력 있는 공간 활용은 쥬니어 스쿨을 좋은 공간..
화이트 월로 구획되어 있는 플렉시블한 오픈플래닝 형식의 박물관이 좋은 박물관인가? 불특정 다수를 위한 플렉시블한 화이트 월은 예술작품과 공간을 이원화 시키는 동시에 공감대 또한 하락 시킨다. 이렇게 벌어진 공감이격의 거리만큼 예술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는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 아트 뮤지엄은 기존 뮤지엄에 반하여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예술작품을 공간으로 투영함으로써 새로운 공간경험을 관람자에게 제공한다. reviewed by SJ Eero Lunden Studio from Helsinki, Finland and Eric Tan of Danish firm PinkCloud.DK have sent us their collaborative entry to the Serlachius Art Muse..
쿰 힘벨브라우가 재조명한 마틴루터 교회는 전통의 형태와 요소를 계승하고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재해석의 과정을 통하여 신성한 공간의 대안을 제시한다. 하늘로 휘감아 올라가는 지붕과 고층창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형태를 이루는 선과 공간을 추출하여 오스트리아 하인부르크에 위치한 이곳에 투영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와 공간으로 리디자인 되었다. 이것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빛과 공간을 컨트롤 함으로써, 신성스러운 교회의 공간을 지역사회로 열린 커뮤티니 장소로 탈바꿈 시킨다. (이 유니크한 형성은 쿱 힘멜브라우의 다른 프로젝트와 같이 조선소에서 조립되었다. 금속의 형태를 이루기 위한 금속가공과 제조방식은 조선업계에서 사용하는 특수한 가공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깉이 변화한 공간은 ..
도시와 자연의 양면성을 같이 품다. 주변경관의 특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클러스터 형태로 배치한 공동주택의 디자인은 인공과 자연요소를 나무의 광합성작용 같이 새로운 유기적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두개의 파사드( 아웃사이드 파사드, 이너사이드 파사드)는 각각 도시와 내부중정(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각기 다른 얼굴로 표현된다. 수평과 직선, 그리고 미니멀한 우드프레임의 디자인코드는 아웃사이드 파사드에 적용되어 도시 컨텍스트와 관계를 맺는다. 이와는 반대로 클러스터에 면한 이너파사드는 유리를 점진적으로 오버랩하며 유기적인 디자인코드로 구성한다. 이것은 자연과 건축공간(인공)의 경계를 완충시켜주며 내외부를 통섭시킨다. 소통과 확장의 공간은 투명한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한층더 내외부 관계를 투명하게 만든다. 건축과..
대형광장안에 새롭게 설치된 랜드스케이프는 파도의 웨이브처럼 은색으로 된 작은 둔덕을 만든다. LP와 TAPE가 그랬듯이 CD 또한 저장매체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생활 속에서 점점 불필요한 요소가 되어 사라지고 있다. 6만여개의 CD의 발광면을 이용한 기념비적인 설치물은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제품의 수명 (제품사용시간이 아닌 제품활용수명)에 대하여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사회적 쓰레기로 전락 할 것인지, 아니면 재활용되어 제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 reviewed by SJ Elise Morin and Clémence Eliard have created the Wastelandscape installation at the CENTQUATRE in Paris, France. “Waste Land..
소리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기능적인 공간과 볼륨과 깊이에 차이가 있다. 파빌리온의 메인 형상을 이루는 3개의 구조체는 악기의 울림통이 음을 안아 소리를 발생시키듯이 안으로 공간을 감아 그 안에 소리를 가둔다. 이렇게 가두어진 소리는 내부 곡면을 따라 흐르는 사운드 보드에 맺힌다. 두요소의 조합은: 소리를 환원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반사를 시키고 소리가 중첩되는 공간은 소리를 흡수시키면서 내부 청중들에게 균질의 :소리를 선사한다. 연주회, 시낭송회, 리사이클,등과 같이 소규모 프로그램은 물론 외부 중정과 연계하여 대규모 콘서트나 연주회 또한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심미적인 탐구보다 소리가 주는 감동이 더 아름다운 볼륨으로 다가온다. reviewed by SJ Clad in copper-hued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