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더블유 호텔에 위치한 페즈 베라 레스토랑 내츄럴과 빈티지 그리고 그 안에 묻어 있는 시간의 냄새로 레스토랑은 고객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준다. 언제부턴가 트랜드처럼 번지고 있는 빈티지는 고풍스러움을 넘어 자연스러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코드가 되었다. 페즈 베라 레스토랑 또한 오래묵은 낡은 나무와 원색컬러의 컨테이너박스 그리고 이것들 백그라운드에서 잡아주는 노출콘크리트와 페인트가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같은 디자인코드에서 중요한 것은 현대적인 감각의 제품이나 소품 그리고 심플한 사인체계를 사용하여 살짝은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우는 센스가 필요하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공식인데 나만 아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그렇긴 하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의 더블유 라운지는 ..
뉴애플센터는 그에게 꿈이자 유토피아였다. UFO를 연상시키는 원형도넛의 형태는 애플이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며 창조였다. 순환되는 원형공간은 막힘없는 흐름으로 공간을 집약한다. 이렇게 집약된 공간은 아이디어, 제품연구, 시제품 제작 등 프로세스를 단축시키며 빠른 결정으로 애플만의 보안시스템과 선두기업의 이미지를 유지 시켜 줄 수 있도록 한다. 애플이 추구하는 원안의 세계는 애플을 통하여 원밖으로 투영되여 세상의 중심이 된다. 그는 가고 없지만 2015년을 기대해 본다. 프로그램: 만 3천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2천 8백만 스퀘어 피트 오피스, 연구소 천명을 수용하는 오디토리움 휘트니스 센터 연구배후시설 3십만 스퀘어 피트 중앙 식물 주차장 reviewed by SJ The city of..
5 by 10 by 5 3미터 하부로 선큰되어 있는 콘크리트 박스 안에 담겨진 것은 각종 이너 스포츠를 활동을 할 수 있는 액티브 스페이스이다. 최소한의 콘크리트의 구조체는 역동적인 형태로 상부 탑라이트의 전창을 외부로 오픈시킨다. 내외부의 3미터 높이의 단차는 외부의 빛과 시선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유입시키며 공간에 집중력을 준다. 그렇다. 외부자연과의 조율을 위해 겉으로 들어나는 볼륨을 작게 함으로써 스포츠 스페이스는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이렇게 획득한 외부의 빛과 공간의 유입은 내부공간의 밀도를 높여준다. 언젠부턴가 이와 같은 효과는 도심지의 퍼블릭스페이스를 조성하는 선큰에서 많이 사용된다. 물론 물리적인 높이를 필요로 하는 것 때문에 공간을 선큰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물이 중력의 법칙을 따라 하부..
독일의 공업도시 뒤스베르크에 위치한 수도원의 리뉴얼 프로젝트는 인간과 신과의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시작한다. 우리에게 신은 항상 신성해야 하며 경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신을 만는 공간은 엄숙해야 하며 무거운 공간으로 규정짓는다. 하지만 여기 수도원의 폴딩된 파사드와 같이 신은 우리에게 그러한 공간을 강요한 적이 없다. 우리가 그것을 정의하며 관습처럼 몸에 지녀온 것 뿐이다. 여느 수도원과 달리 폴딩된 글래스 파사드는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이야기 하여 준다. 그것은 기존의 건축물에서 우리가 얻지 못하였던 커뮤니티 스페이스에 대한 요구에서 시작한다. 첫번째는 신과의 만남 그리고 두번째는 사람들 간의 만남, 그리고 세번째는 이것을 통합하는 외부자연과 교회와의 만남이다. 신과의 만남을 이루..
산타모니카 아트 뮤지엄의 확장 갤러리 갤러리와 스튜디오 그리고 아티스트의 레지던스 겸 작업실을 하나로 묶는 복합 공간. 생산과 소비의 근본적인 루트를 집약함으로써 유통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최대한 감쇄시킬 수 있는 공간의 형태으로 볼 수 있다. 앨빈토플러의 말처럼 지금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원화되지 않고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이루는 프로슈머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패턴은 거대한 단일집단을 수용하는 일반적인 오피스가 아닌 특성화된 소규모의 그룹을 수용 할 수 있는 형태의 공간을 바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거대 빌딩들의 임대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상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에게 마케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눈을 바란다. 그래서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무지..
화장실의 또다른 생각 책을 보거나, 사색을 하거나,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화장실은 당신에게 가장 집중 할 수 있는 프라빗 스페이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의 일부분을 투영해야만 하는 공간이다. 당신의 화장실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1.5평 정도되는 공간에 당신은 무엇을 담을 것인가? 당신이 하루를 마감하고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쉼의 공간도 좋고 샤워나 목욕을 통한 심신의 정화의 공간도 좋다. 하지만 유념해야 하는 것은 당신의 삶을 투영하여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과시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 아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다. reviewed by SJ German studio TULP Design have designed ne..
경제적인면과 디자인면 그리고 휴먼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절충하는 방법은 항상 디자이너에게 가장 큰 숙제로 다가온다. 여기 세일체어는 인간의 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하여 안락함을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경제적인 형상구현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와 파이버글래스를 조합하여 단일주조 방식으로 제작) reviewed by SJ 'sail' collection by piergiorgio cazzaggina was unveiled at andreu world in valencia. the silhouette goes beyond an aesthetic value, the slim and lightweight frame makes stacking convenient for up ..
록을 위한 공간, 록에게 공간을 헌사하다. dutch practice MVRDV has collaborated with danish firm COBE architects submitted the winning proposal 'ROCKmagneten', an international competition to design the danish rock museum along with facilities for the roskilde festival folkschool and headquarters for the roskilde rock festival in roskilde, denmark. positioned between the urban center and current festival grounds,..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올해로 제 16회를 맞이하는 영화제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다. 레드카펫에 올라서 있는 모습은 화려하고 당당하며 유연하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쿱 힘멜브라우의 디자인에서 탄생한 시네마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건축가의 말처럼 공간은 프로그램을 대변해서 사용자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하며, 그와 동시에 자기의 색을 확실히 전달해 주어야 한다. 미디어 바다를 형상화한 유기적인 형태의 led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또다른 공간확장의 방향성으로 공간과 사용자간의 소통을 제안하는 것이지, 화려한 불빛과 수려한 형상이 주는 심미적인 아름다움만은 아닐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젝트라는 것을 왠만한 분들은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시네마센터가 부산을 대표..
불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들... 화재로 소실된 마켓홀을 새로운 재료를 이용하여 이전과는 사뭇다른 이종접합의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클래식한 디테일과 모던한 콘크리트 그리고 그 외피를 새롭게 감싸는 코르텐강은 이질적인 공간과 재료의 만남으로 런던의 페션너블한 공간을 이야기 한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메우는 코르텐강은 시간의 연속성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며 과거와 현재의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코르텐강의 강풍이 유행처럼 번져간 적이 있다. 하지만 본질적인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트랜디적인 디자인 재료로써의 접근으로 많은 건축물들이 남용되고 오역된 사례가 다분히 많았다. 시간의 영속성을 표현하는 재료(현재의 재료로써 사용되지만 시간의 흐름이 반영되는 일련의 과정, 즉 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