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갖는 매력은 객체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단일화된 시선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객체가 말하고자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데 있지 않을까 싶다. 원통 나무 하단부를 디지털 커팅한 조형미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reviewed by SJ Borrowed from the forest, the trunk “Wryneck” uses both the craftsmanship of the veneer and industrial technology of the digital cutting to find its place in a domestic space,without renouncing its original state. from contemporist
장소가 가지고 있는 장소성이 내부로 투영되는 공간의 확장성은 상점에서 외부의 손님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외부와 내부를 구분짓는 경계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고객이 동선은 원활해지고 그만큼 매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시드니 해변가에 위치한 리테일샵은 이곳 장소가 가지고 있는 바다를 모티브로 하여 공간의 확장성을 꾀한다. 특히 내부 벽면을 디스플레이하는 플라이우드는 물고기 비늘과 같은 패턴으로 하는 강한 디자인 어휘를 사용하며, 천장에 매달린 스피어 조명 또한 어부의 그물과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바다에 대한 컨셉을 은연중에 이야기한다. 이렇게 디자인 어휘는 형태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 추구에 목적을 두고 이루어줘야 실질적인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revie..
패브릭 캐노피 아래로 활짝 열려진 폴딩도어는 집안 내로 스톡홀롬의 대 자연을 힘껏 빨아 들인다. 자연을 닮은 우든 하우스는 소나무를 외장재로 사용하여 공간안의 거주자를 내부 공간이 아닌 자연의 일부분으로 동화시킨다. 자연과의 소통은 건축가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이다. 특히 24시간 거주하는 집은 기타 다른 공간에 비해 보다 많은 쾌적성과 친자연적 공간을 필요로 한다. 콘크리트 성냥갑 속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개수의 방의 숫자가 아니라 더 많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reviewed by SJ Large folding doors open this woodland house outside Stockholm onto a decked terrace that is shaded by a fold..
브라질의 모던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이끄는 마르시오 코간의 스튜디오 디자인이다. 역시나 그의 건축공간은 우리가 쉽게 정의 할 수 없는 깊은 공간감과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시원한 스페이스를 보여준다. 일련의 그의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리니어한 오픈 플래닝에서 오는 심플함과 그것을 정직하게 투영하는 구조시스템은 여기 스튜디오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전면에 위치한 커다란 슬라이딩 메탈 도어는 다양한 파사드의 얼굴을 갖으며 내부와 외부를 연결 및 확장한다. 이것은 다시 중앙에 위치한 스튜디오 스페이스가 열려진 자연과 소통하며 자연과 같이 유연하게 플래닝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유연한 평면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줌으로써 벽식구조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유니버셜 스페이스의 활용을 보여준..
술은 마시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조니워커 하우스는 위스키와 조니워커에 대한 역사와 위스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여러 단계에 걸쳐서 교육하고 커뮤니티하는 새로운 소사이어티 공간이다. 위스키를 닮은 브라운 색감으로 마무리 된 내부 인테리어는 고풍스러운 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reviewed by SJ Collaborating with creative agency LOVE, The Johnnie Walker House is an experiential, interactive space created to host the most sophisticated ‘Whisky Conversations’. Housed in the 3-storey Sinan..
지중해 항구에 역사적인 주거시설은 시간을 담고 역사를 담아 새롭게 리뉴얼 되었다. 석재 속에 깊이 새겨진 시간을 다시 조심스럽게 꺼내어 현대적인 디자인의 언어로 공간을 만든다. 그렇게 쓰여진 디자인의 언어는 '미니멀'로 표현하고 '컴템포러리 모던'이라고 쓴다. 오래 묵은 석재는 어느 향기로운 꽃보다 더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그 향기는 우리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건축가나 디자이너는 리뉴얼의 과정에서 과거를 존중하고 지금을 이해하여 존중하여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reviewed by SJ Contemporary minimalism usually describes movements in various forms of art and design, especial..
미니멀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모던함으로 표현된다.전통적인 보트하우스의 목구조형식으로 지어진 레지던스는4명의 협업으로 디자인되었다.(건축주,건축가,엔진니어,디자이너)구조의 대부분을 나무와 유리를 사용하여 2동의 건물을 만들고이것을 다시 브릿지로 연결하였다.이중 첫번째 레지던스는 거주자에게 편안하며 윤택한 주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저층부에 거실과 식사,조리를 할수 있는다용도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 갤러리를 형성하였다.이와는 달리, 두번째 레지던스는 두개의 오피스와 게스트룸을 저층부에 구성하고상층부에 욕실과 화장실을 계획하여 워크스페이스와 퍼블릭 스페이스의공간으로 계획하였다.여기에 레지던스 전체를 지면으로 부터 60센티미터 정도 이격시켜레지던스가 공중에서 부유하는 뉘앙스도 풍긴다.특히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산세와 지형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공간은 그걸로도 충분한 '랜드마크'가 된다. 왜 우리는 이질적이며, 유기적인 형상에 목말라 하는가? 그래야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주목을 받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솔직히 조성룡 선생의 '꿈마루'가 좋고 피터 줌터의 '채플'이 좋다. 자연그대로가 좋고 그곳에 있었던 것이 좋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커뮤니티 센터는 그렇게 자연을 닮아 있다. 마을의 한자락에 위치한 그의 폼새는 도도해 보이지도 않고 마을을 닮아 있다. 마을의 풍경을 축소하여 담은 공간은 마을의 전통을 압축하여 표현함으로써 마을의 시간을 연속시킨다. 우리는 어쩌면 잊고 있지 않았을까? 주변 자연을 담고, 환경을 담고, 생활을 담은 공간이야말로 그..
베를린 국립미술관의 오마쥬일까? 우드격자프레임 구조가 보여주는 단일감에서 오는 경쾌함은 심플함과 모던함을 넘어선다. 미스반데로우가 수평적공간에 대한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면 지금의 스튜디오 파빌리온은 내부공간과 외부자연과의 자연스러운 조우를 디자인 하였다. 우드격자프레임은 공간을 구획하는 주요한 요소로 사용되는 동시에 구조제의 역활 그리고 내외부의 적절한 관계 유지를 위한 (패시브디자인을 위한 장치) 다목적 요소로 디자인 되었다. 계산된 격자의 오프닝 개수와 사이즈는 빛의 유입량 조절을 가능케 하여 내부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여기에 내부중정은 디자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빛과 자연환기를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수반한다. 공간과 디자인을 만족시키는 패시브 건축으로 플래닝된 커뮤니티 ..
천장에 꼽혀진 수천개의 우드스틱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구름들은 서양인들이 꿈꾸는 동양의 무릉도원을 형상화하고 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우드스틱은 그 높낮이를 다르게 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과 형상을 구현한다. 간단한 로직이지만 그결과 보여주는 이미지는 로스앤젤레스의 식당을 가을하늘 청명한 일본의 전원마을로 인도한다. 천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다. 천장마감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과 동시에 등기구 타입에 대한 결정, 소방에 대한 스프링쿨러 설치 그리고 냉난방, 환기 시스템 관련된 덕트스페이스, 디퓨저위치, 등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뿐이지 그 안에는 건축가의 숨겨진 고민들이 들어간다. 이런면을 고려할때 지금 셀링 설치물은 건축가가 고민해야 하는 그 이상의 고민과 디자인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