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포근함 그리고 섹시함과 뇌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초코렛 유기적인 형태로 흘러가는 내부는 갈색초코렛 톤의 타일로 마감하여 거대한 초코렛 빵을 연상시킨다. 공중에 부유하듯 매달려 있는 우드스피어는 초코렛강이 구비쳐 흐르듯이 베이커리 샵의 공간, 공간을 연결한다. (얼핏보고 빵이 매달려 있는 줄알고 처음에는 살짝 놀래기도 했다.) 공간에 대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재료의 선별만큼 중요한 것이 색체디자인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색에 노출되고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진 색감은 지금의 무채색계열에서 벗어나 촌스러운(색은 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이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정의되어 있는 색에 대한 관념은 비슷하다.) 컬러가 아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줄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
4개 볼륨의 리드믹컬한 연속성을 이어주는 리니어한 지붕은 L71하우스를 이곳 날씨로 부터 보호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상부 메탈시트와 하부 강화 콘크리트 슬래브사이의 공기층은 자연환기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동시에 뜨거운 일사광선으로 부터 집을 보호하여 내부의 쾌적성을 올려준다. 특히 분절된 4개의 매스는 우드패널로 마감된 외부면을 따라 분절되면서 아웃도어 스페이스와 확장 및 조우한다. 그중 메인 퍼블릭스페이스인 거실과 풀장의 조닝은 내외부의 경계 없이 두 공간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외부로 접한 면이 많을수록 건축비도 올라가고 에너지 세이빙 면에서도 불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깊이 있는 해석은 불필요한 오너먼트가 아닌 필요에 의한 아이텐티한 공간 및 형태를 만들어 낸다. reviewed..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유라는 것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목적을 위한 동선을 최단거리로 계획하여 불필요함을 없애고 그만큼의 시간단축으로 경제적인 공간활용을 높인다. 너무나도 당연한 건축적 공식이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오늘은 한템포만 쉬어가자.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관광을 올때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솔버그 타워는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 감성을 처음으로 낯선 이방인들에게 소개하고 느끼게 해준다. 조금은 긴 램프, 수직으로 한없이 높게 서 있는 전망대 드넓은 갈대숲, 이것들은 우리를 동적의 빠름보다는 왠지 시간조차 느리게 움직이게 될 것만 같은 공간으로 인도한다. 이와 같은 감성적 공간은 미니멀디자인 현대적인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아우르며 감싸 안는다. 사실 미니..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이용하는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 누구나 탐내는 이 아이템은 단지 가죽목걸이가 보여주는 그 이상의 퀄리티와 센서너블한 자태를 보여준다. 올여름 당신도 패션리더의 반열에 서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실 디자이너가 장황하게 설명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놀라운 디자인이라기 보다 빈티지스러운 멋으로 사용하기 좋아 보인다. (안경줄이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다. 내 생각에는...) reviewed by SJ The beauty of hand-craft and the motif of scarcity. Both premium qualities that make the products of Sic Gloria items in our wish-lists. Sic Gloria constitutes t..
자연을 가득 안다.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경쾌함보다 플렉시블한 오픈플래닝 평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얼마만큼 더 조우 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건축주의 프로그램이 반영된 모듈은 리니어한 형태로 흐르면서 외부자연환경과 리드믹컬하게 만난다. 긴 방향성을 따라 형성된 공간은 때로는 콘크리트 메스로 막힌 솔리드 공간을 만나고 때로는 무빙월을 만나 오픈공간으로 열리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더이상 공간은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어 커다란 단일공간을 이룬다. 처음부터 하나의 공간이였던 것처럼... 또한 외장재로 사용된 목탄컬러의 파이버 시멘트 판넬은 초록의 나뭇잎, 식물들과 묘한 조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마치 커다란 고목이 옆으로 누워 있는 숲속의 한 풍경을 보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가득..
자유와 구속이라는 상반되는 두개의 공간이 있다. 질서정연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 감옥은 어떠한 공간보다 잘짜여진 구조스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오픈플래닝의 자유로운 평면구조의 도서관은 구독자 및 열람자를 위하여 더더욱 개방적이며 플렉시블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도 상반되는 두개의 프로그램은 모순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인 공간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지금의 상파울로 도서관 처럼 말이다. 예전에 감옥이 있던 곳을 새롭게 청소년과 도시의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공원과 도서관으로 리노베이션 했다. 구속의 솔리드한 공간들은 지금 아이디어와 책 그리고 지식을 통한 자유로운 공간(도서관)이 되었다. 내부 중앙의 홀은 20개의 기둥을 10미터 간격으로 구조계획하여 플렉시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내부..
디자인과 요리가 만나 공간으로 담아내다. 삶을 요리한다. 공간을 조리한다. 멕시코 바자에 위치한 클리너리 아트스쿨은 일반적인 하이스쿨과는 달리 세계에 몇 안되는 쉬프 전문 양성기관이다. 고도로 숙달된 전문 쉬프들로 부터 교육을 받는 어린 교육생들은 노출콘크리트와 진한 오크향 가득한 원목의 공간과 함께 원숙한 요리로 조리된다. 감미로운 요리의 냄새가 나무에 스며들어 미숙한 공간이 완벽한 공간으로 조리 되듯이 어린 쉬프들은 이곳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진정한 쉬프로 태어난다. 단순히 요리만을 가르치는 것을 떠나 심신을 수련하여 좋은 쉬프가 될 수 있도록 각 공간마다 깊이감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스쿨과는 달리 깊이 있는 공간계획은 요리를 배우고 조리를 하는 것이 단순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닌 인간 ..
단아한 갈색 건물이 우리보며 인사한다. 포트투칼에 위치한 와인너리 로고와인의 외부 마감은 코크판넬로 마감하여 우리가 와인하면 연상시키는 코크마개의 연속성을 이어준다. 연상기법은 특정주재와 관련된 재료나 형태를 사용 및 표현하여 프로그램의 컨셉을 표현하는 좋은 디자인코드 중 하나이다. 또한 굵은 수평라인은 빛과 만나 코크 판넬의 음양을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와인이 숙성되는 연속된 시간을 표현하여 코크재질이 가지고 있는 속성 이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2개층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저층부에 와인숙성실과 연구실, 와인감별실, 그리고 직원 휴게실, 갱의실, 샤워실로 구성하고, 상층부는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공간과 관리사무공간으로 구성되어 와인에 관련된 업무 및 일을 포괄적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
맥도웰 농장공원 그리고 수생센터: 맥도웰 산자락에 위치한 수생 센터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주변 지형과을 반영한 조화로운 배치는 산의 등고를 따라 흐르며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산과 호흡하는 뷰와 공간을 만들어준다. 맥도웰 마운틴으로 열린 로비의 뷰는 자연과 호흡하며 내외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뜨린다. 또한 로비 상부의 깊은 캔틸레버는 뜨거운 태양빛을 차단하며 자연스럽게 환기를 유도하는 패시브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이렇게 내외부가 통합되는 디자인으로 계획된 센터는 커뮤니티룸, 휘트니스 센터, 댄싱 및 에어로빅 홀, 그리고 세개의 외부풀장, 스케이트 공원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의 오아시스 같은 역활을 한다. The McDowell Mountain Ran..
스위스 브레넷츠에 지형을 따라 흐르는 S자 형태의 다목적 유틸리티 공간인 '더 폭스'는 자연에 순응하는 재료와 형태를 갖고 있다. 주변 나무의 판재를 가공하여 일정한 패턴으로 마감한 목재 외피는 거칠면서도 고유한 자연질감 유지하여 검은색으로 도색된 구조스틸프렘임과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다양한 프로그램 (차고, 창고, 다목적실, 사무실, 탈의실 및 욕실)은 주변 산세를 모티베이션하여 구현한 마운틴루프 아래에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을 담고 자연을 그리고 자연을 만드는 것은 위대한 자연이라는 디자인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은 훌륭한 교과서이며 좋은 교보재이기 때문이다. 'the fox' by swiss practice maison d'art'chitecture is 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