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난 젓가락에 들려진 라면면발 같애. 넌 어떤것 같애? b: 흠... 난 바다의 파도가 느껴지기도 하고, 아니면 거친 바람에 눕는 갈대들의 움직이 같아 보이기도 해. a: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을 형상화하는 일련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왜 이렇게 구현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 것 같애. 그래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나는 생각하는 거고. b: 흠... 무얼까? 내 생각에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력이라는 것의 법칙을 따르고 있잖아. 그래서 건축에서도 구조를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는 법칙을 이행하고 있는 거고.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이어서 이야기 하면 메스와 중력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해석하는 구조해석 방법 중에 패브릭을 직조하는 방식과 같은 격자의 구조를 다른 방향으로..
중국 선전에 건립된 디자인 뮤지엄은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진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산물이다. 문화, 레크레이션 그리고 각종 엔터테이너의 공간으로 활용될 회전구체는 물방울의 낙하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를 공간으로 구현함으로써 현실적인 중력에 대한 강한 반발력이 느껴지는 형상으로 구체화 된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볼륨의 형상을 구현하는 캔틸레버 스트럭쳐는 표면을 감싸는 메탈판넬로 숨겨져 형상의 아이텐티를 부각시키는데 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반하는 새로운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구조의 당위성을 디자인 영역으로 끌어오는 일련의 건축양식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건축양식의 대두는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공간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타나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곡면을 따라 흐르는 빛의 산란은 볼륨자체를 공..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프라빗 주거는 두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자연과 동화되는 친자연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비교적 저렴한 조립식 구조의 상층부와 지면으로 부터 일정부분 내려가 있는 저층부의 두개의 파트로 구성된 독특한 주거는 두개의 파트를 나누는 띠창을 통하여 주변 자연환경을 내부 깊숙히 투영시킨다. 이렇게 투영된 외부 자연환경은 상층부에 위치한 개인공간 -침실, 욕실, 아이들 놀이공간-과 그라운드 레벨의 퍼블릭 스페이스를 에어아트리움을 통하여 연결한다. 심플한 사각형의 볼륨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절개방식을 통하여 형성된 각기 다른 창문은 주거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우를 연결한다. 이렇게 연결된 내외부의 공간은 주거의 아이텐티를 정의하며 선큰된 그라운드 레벨에서 통합한다. reviewed..
파사드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부 프로그램을 공간화 하는 볼륨을 그대로 외부에 반영하여 각 볼륨들의 균형감을 구현하는 일련의 방법과 내부의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입면을 대지가 갖고 있는 성격에 맞게 디자인 하거나 랜드마크를 위하여 별개의 모티브로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구현 방법을 통하여 디자인 한다. 여기 프랑스 건축가 안토니니는 파사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번 뒤집으며 안으로 감춤으로 색다른 파사드(속살 보여주기)에 대한 생각의 계기를 마련한다. 우리네 한옥의 창호지에 비쳐진 내부의 불빛은 사람들의 동작을 비쳐 외부로 투영함으로써 외부로 내부의 활동과 공간을 은연중 발산한다. (은은한 그림자를 통한 내부의 움직임은 묘한 감정선을 건든다.) 이와 유사한 그들의 디자인 방법은 외피를 감..
빌딩을 동측에서 부터 서측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메스가 인상적인 토목엔진니어링 빌딩은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삼만 오천 삼백 스퀘어 미터 안에 계획된 다양한 프로그램- 하우스 클래스룸, 산업관련된 연구시설, 토목부서의 사무영역-은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각 공간내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저 에너지를 사용하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축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효율적인 통기시스템과 진보된 라이팅 및 온도 컨트롤 시스템은 전체 빌딩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하는데 커다란 시스템으로 작용하며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내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공간활용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문학적인 이론과 구조역학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상층부의 콘크리트 메스는 우수를 저장하여 재활용하는 지하의 탱..
적갈색의 벽돌과 코르텐스틸강의 조화로운 만남은 웨어하우스를 모던하우스로 탈바꿈 시켰다. 조금은 오래되어서 몸에 잘 맞는 옷 같은 웨어하우스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처음에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5년, 10년, 20년, 30년이 되어도 10년 된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주거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수직으로 공간을 가로 지르는 계단실은 저층부에 위치한 웨어하우스의 어두운 공간에 에어 아트리움을 따라 내려가며 자연채광을 유도한다. 이렇게 유도된 간접광은 기존 웨어하우스에 일정한 조도를 유지시켜 주며 안락하며 포근한 휴식처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건축가의 의도처럼 칙칙하고 낡고 버려진 장소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의 신선함이 아니라 익숙해서 따뜻한 재료와 빛인 것 ..
도심지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서 있는 크롬 호텔은 유니크한 펀칭메탈 패턴으로 아이텐티한 랜드마크를 구성한다. 입면패턴을 구성하는 45센티미터의 오프닝은 외부의 환경과의 소통 통로로써 활용되며 동시에 주간의 태양빛을 실내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킨다. 유입된 자연채광은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준다. 특히 저층부와 최상층에 위치한 퍼블릭스페이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공간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투숙객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륨감과 심미적 안정감을 전해준다. 커머셜 스페이스과 레지던스 스페이스의 접점에 서 있는 호텔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중, 가장 민첩하게 트랜드를 반영하며 빠르게 변화한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 것이다. 특정 개인을 위한 쉘터와 같은 개념이 ..
외부환경과 인터렉티브 하는 건물, 공간은 어떨까? 그것도 즉각적으로 기능과 형태를 변화한다면 말이다. 식물은 외부자연환경-물,바람,태양 다양한 자극조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화한다 그리고 성장한다.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난징랩은 도시환경의 다양한 조건들을 외부로 드러나 있는 촉수를 통하여 검수하고 반응하며 형태를 변화시킨다. 단순히 환경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계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 기능적 이유가 주는 형태는 난징랩을 친환경디자인 첨두에 세워 놓는다. 아이디어도 좋지만 어렸을때 부터 건담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메카닉디자인이 더 눈길을 끈다. reviewed by SJ Nanjing Lab is a vegetation laboratory located in the ..
인스피리아 과학센터는 노르웨이를 위치적 기반으로하여 장기적 안목에서 장차 북유럽 과학분야의 커뮤니티 스페이스로 중추적 역활을 위해 계획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주제는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건강의 주제를 담고, 이것을 형상화하는 폼을 통해 건축적메세지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내부에 계획된 70여개의 인터렉티브 전시관과 워크샵 그리고 천문시설은 향후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넓고 깊은 과학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로 제안될 것이다. 3개의 리니어한 메스가 조합되어 형성되는 볼륨은 공간이 갖고 있는 메타포를 건축적 언어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더이상 유행이 아닌 환경과 인간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패시브건축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목표로써 이 과학센터를 이루는 기본개념이 된다...
덧붙이다. 그리고 아이텐티를 정의하다. 네덜란드 네이메헌시에 위치한 하터츠 아파트먼트의 리뉴얼 프로젝트는 기존 공간과 새로운 공간에 대한 접점의 경계를 유니크한 공간으로 디자인 하였다. 이와 같은 유니크한 공간은 내외부를 통섭하는 각세대의 발코니로 형성화 되며, 세대별, 층별 각기 다른 형태의 조합으로 건물 전체를 유니크한 볼륨으로 구성시킨다. 수평으로 각 층별 유니크한 발코니를 감싸고 도는 메탈라인은 전체 건물의 컨셉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며, 나뭇잎을 형상화한 도트패턴으로 자연과의 조우를 시도한다. 분명 우리나라에서는 발코니에 대한 면적산정과 법정 해석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볼륨을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reviewed by SJ In the area Hatert, at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