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만 있으면 살아있는 초록의 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자생하는 이끼의 종류인 레이니어 모스는 강한 생존력으로 약간의 물과 빛만으로도 몇년동안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린월은 어느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구축되어 일반적인 파티션월에서 찾을 수 없었던 '자연'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제품이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중국산 이끼제품이 한창 유행이였다. 너도 나도 특이한 재질감을 원하는 장소에 사용했었는데 결과는 몇개월을 못가고 다 말라 죽어 많은 디자이너들이 실망하였다. 이 제품은 그전의 제품과는 다른 워렌티가 확실히 보장되는 제품이라면 꼭 한번 써보고 싶다. The bases of Greenwalls consist of flame retardant ..
현대 모던건축과 그리스전통이 만나면? 요즘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필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뉴욕에 디자인된 건물과 서울에 디자인된 건물이 같은 형태와 재료로 구축되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의 건축양식 및 삶의 양식이 반영된 디자인 코드가 있다. 우리에게는 여름 태양볕을 피할 수 있는 한옥의 깊은 처마선과 겨울을 나기위한 구들이 있듯이 고온건조한 지중해에는 태양을 피 할수 있는 캐노피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백색의 벽들이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패턴과 양식을 맞추는 것이 아니고 로컬기후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중해의 여유있는 삶이 반영된 친자연적인 재료의 선택과 공간의 형성은 그래서 우..
공간은 연결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이다: 7m 레벨차이가 나는 두개의 대지사이에 주차장으로 쓰이던 구릉지가 있다. 이곳은 곧 서로 다른 레벨의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그리고 휴식처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서관, 교회, 오래된 공동묘지들간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찢어지는 오픈스페이스는 각자의 힘의 영역에 따라 균등하게 나누어진다. 나누어진 공간은 교회의 광장이 되고 도서관의 벤치가 되고 작은 중정이 되어 굽이쳐 내려간다. 이것을 나누는 교묘한 곡선은 6.5%의 구배를 이루며 도서관으로 부터 7m아래의 차도로 흐름을 이어간다. 이번 연휴에 안사람과 오랜만에 찜질방을 갔다. 찜질방에 가면 찜방에 들어가기 전에 넓은 홀이 펼쳐져 있다. 이 홀의 부분들은 곧 고객들의 자리가 된다. 하지만 적당한 파티션이 없는 공간에..
기숙사 생활하는 굶주린 대학생을 위한 다이닝 센터는 단정한 이중외피 커튼월로 이루워져 있다. 건축물을 배치할때 우리는 특히 남서면에 대한 방향성, 입면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건축물에 유입되는 대부분의 일사량은 높은 고도의 남측과 낮은 고도의 서측으로 부터 유입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흔히 우리는 남측에 수평루버를 설치하고 서측에 수직루버를 설치하여 태양빛에 의한 열부하를 대비한다. 다이닝센터에 설치된 외중외피는 남측과 서측면 일부분에 설치되어 친환경적인 시스템 구축을 하였다. 또한 건물의 정면에 배치되어 입면 디자인적으로도 높은 디자인 퀄리티를 보여준다. 지속가능한 건축물 설계는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 조건이다. Featuring a new 8,000 sqf main catering kitchen f..
도심속에 친환경 노천 박물관 공원 만들기: 공원전체를 산책로와 녹지대로 연결하여 공원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생태공원입니다. 각 구역별로 프로그램을 다르게하여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 할 수 있네요. new york based office K/R architects (john keenen, terence riley) has unveiled their master plan for parque de levante, a 400,000 m2 park in murcia, spain. snaking along the segura river close to the city's historic center, the design revisits the idea of a 'museum-park' and aims t..
상업시설은 상업공간이외에 이용자들을 위한 공용공간의 적극적인 계획이 중요하다. 지상층에 계획된 공원은 자연스럽게 도심의 야외휴식공간을 주도하여 주변유동인구를 끌어 모은다. 유입된 사람들은 또 다시 자연스럽게 지하 쇼핑몰로 연계되어 문화와 소비활동을 하게 된다. 간단한 공식이지만 개발논리에 맞춰 당장의 상가전용면적에만 열올리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는 쉽지않은 선택일 것이다. 흔히들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만들면, 지으면 무조건 온다. 아니면 기존의 유동인구가 많으면 무조건 된다라는 식의 안이한 상업공간의 계획으로 많은 상업시설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인터넷이 발전되어 이미 무언가를 사기위해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갔다. 사람들에게 일방향적으로 광고하는 마케팅의 시대가 갔듯이 자발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려..
모던과 클래식의 만남으로 안락하며 평온한 하우스가 설계 되었다. 우리의 생활환경과는 사뭇 다른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어울리는 오픈플래닝 타입의 L자 구조는 고온다습한 열대성기후에 적합하다. 또한 깊은 캔틸레버는 태양으로 부터 빛을 차단해 집안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프트하며 간결한 건축물의 형태는 모던건축의 계보를 계승하는 디자이너의 컨셉이 엿보인다. 하지만 그이전에 환경이나 기후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모던하면서 리니어한 형태는 계획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붕벤치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거는 나만 그럴까? This residence was completed in January this year, yet it exudes a classi..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일련의 그들의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듀오 오피스는 형태의 아이텐티만을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닌 패시브 디자인이 얼마만큼 형태적인 디자인 요소로 잘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특징으로는 수평으로 전체 건물의 띠를 이루고 있는 호리존틀 핀이 있다. 이 핀은 수평의 루버역활을 하여 태양빛을 적절하게 차양하여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며 또한 바람길에 의해 냉각되는 유선형 단면적을 이용하여 실내의 과부화된 온도를 냉각시켜주는 두가지 역활을 한다. 물론 여러가지면에서 현존해 있는 지속가능한 건물과 유사하고 더 진보된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외부에 수평으로 돌출된 루버를 디자인 요소로 잘 활용하여 전체적인 컨셉을 마무리 지은 디자인 통합력은 센스이상의 깊이감..
도심속 자연을 담다: 프랑스 대사관 정원의 끝자락, 자연이 끝나는 그곳에 새로운 자연이 만들어 졌다. 마치 녹색의 물결이 폭포처럼 떨어져 인공적인 도시의 바다에 자연을 연결하 듯 그 형태가 우리의 창덕궁 후정의 정원과 닮아 있다. 비록 인공적인 화단의 형태이지만 일본에서 자생하는 초화류를 선별, 식재하여 좁은 공간 또는 음지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하는 시점에서 이와 같이 그린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현 도심의 과열되는 온도는 상당부분 낮추어 줄 수 있을 것이다. Green Prismatic Columns – Tokyo French Embassy Gardens – JAPAN By Frederic-Charles AILLET, Raphael FAVORY and Pierre ..
대지의 역사를 영화로 담아내다: 시네마틱 아트 스쿨은 대지와 영화의 상관 관계를 읽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대지에 투영되는 빛, 그림자, 소리, 영화의 역동성, 공간, 제작과정 등의 레이어를 랜드스케이핑을 통하여 각레이어를 수직과 수평으로 나누어 조닝하였다. 단순히 컨셉에 의한 랜드스케이핑이 아닌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요소로 나누어 각 부분별 계획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정의 풀장은 빛과 그림자 그리고 미시기후를 조절하는 역활을 하는데, 물의 증발열을 통한 온도조절은 중정을 통하여 각 건물간의 환기와 온도를 자연스럽게 유지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반 투명 필름과 같은 외피는 내부로 빛의 투과를 적절히 유지시켜주면서 마치 영화의 필름들이 상영되는 듯한 느낌 마저 들게 한다. 영화와 건축은 뗄레야 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