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도는 파라솔 나부랭이가 이렇게 감동으로 다가오다니... 정말 우리는 편엽된 사고의 틀에서 다른 틀은 보지 못하는 것 같다. 팔마씨의 포커스가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훈육되어 있는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반통행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은. 인간삶을 투영하는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우리가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아 열 몇시간씩 캐드 앞에 씨름하고 있다고 해서 그릇에 대한 깊이를 만들지 못하는데 정작 우리는 그릇을 어떻게, 왜? 빗어야 하는지는 모른채 그릇이 예쁘게 빗기만을 강요당하고 그것이 맞는지 그릇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솔직히 생각이 다르다. 건축을 하는 사람이면 나가수도 봐야 하고 1박2일도 봐야하고, 100분 토론도 봐야하고 뿌리깊은 나무도..
그녀의 육감적인 뒤태는 마법의 곡선이 숨겨져 있다. 가장 아름다운 곡선은 여자의 몸이라고 했던가. 섹시한 가구의 형태는 마치 아름다운 여자의 나체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상상은 공간을 즐겁게하고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하지만 상상은 여기까지... 어디에 이 아름다운 의자를 놓을지 고민하자. reviewed by SJ Hubba hubba, talk about some sexy furniture! This unusual chair by Polsit, called Innocenza, is anything but innocent! This artful chair was designed by artist Andrea De Benedict as part of the innovative Desart coll..
a: 난 젓가락에 들려진 라면면발 같애. 넌 어떤것 같애? b: 흠... 난 바다의 파도가 느껴지기도 하고, 아니면 거친 바람에 눕는 갈대들의 움직이 같아 보이기도 해. a: 그런데 내가 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을 형상화하는 일련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왜 이렇게 구현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인 것 같애. 그래서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는게 중요한거라고 나는 생각하는 거고. b: 흠... 무얼까? 내 생각에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력이라는 것의 법칙을 따르고 있잖아. 그래서 건축에서도 구조를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는 법칙을 이행하고 있는 거고.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이어서 이야기 하면 메스와 중력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해석하는 구조해석 방법 중에 패브릭을 직조하는 방식과 같은 격자의 구조를 다른 방향으로..
현대적 다다미방의 재해석이라고 하면 좋을까? 건축가의 초기의도처럼 빛과 공간 그리고 이것들을 자유롭게 만지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의 답이 미마하우스에 펼쳐져 있다. 쉽게 떼어었다가 붙일 수 있는 가변식 벽은 내부 공간을 무한히 확장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나누어 쓰임새 좋게 사용한다. 이러한 유연성으로 부터 시작된 공간은 소프트하며 가볍다. 기계장치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가 벽을 이동시켜 공간을 분할하고 합치는 과정은 건축가의 손길이후 멈추어버린 공간의 시간바늘을 다시금 돌아가게 만든다. 유닛단위로 디자인하여 모바일 하우스로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장소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변형시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에 물론 가격적인 부담은 없어야 할 것이다. revi..
바쥴 뮤지엄 리뉴얼 프로젝트는 수평증축이 갖는 공간적 한계를 수직으로 바꾸는 동시에 그것을 풀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디자인에서 부터 시작한다. 중세시대부터 자생된 도시공간은 현재의 프로그램과 생활패턴을 담지 못하고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수평적 증축이 가져오는 아웃도어 스페이스의 감소는- 클러스터로 배치된 건물들은 내외부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중정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한다. 도시 생태적 환경을 무시하는 증축은 기존 도시공간이 가지고 있던 틀을 깨버려 내부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중정의 기능을 상실하는 그릇된 설계로 변질 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수직으로 증축된 공간은 이전 도시환경을 존중하는 배려를 바탕으로 현대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고전에 대한 재해석의 과정을 통하게 된다..
중국 선전에 건립된 디자인 뮤지엄은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진보를 보여주는 중요한 산물이다. 문화, 레크레이션 그리고 각종 엔터테이너의 공간으로 활용될 회전구체는 물방울의 낙하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를 공간으로 구현함으로써 현실적인 중력에 대한 강한 반발력이 느껴지는 형상으로 구체화 된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볼륨의 형상을 구현하는 캔틸레버 스트럭쳐는 표면을 감싸는 메탈판넬로 숨겨져 형상의 아이텐티를 부각시키는데 이것은 포스트모더니즘에 반하는 새로운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구조의 당위성을 디자인 영역으로 끌어오는 일련의 건축양식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건축양식의 대두는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공간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타나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곡면을 따라 흐르는 빛의 산란은 볼륨자체를 공..
공동주거를 계획하면서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개인적인 프라빗 스페이스와 인간생활의 목적인 퍼블릭 스페이스 경계를 어떻게 규정짓는가이다. 건축가 그들 또한 이와같은 선상에서 독일 뷔르츠부르크에 위치한 공동주거 단지 계획을 시작하였다. 6개층 15개의 블록 배치는 개인적인 공간안에 공용공간의 퍼즐을 껴 맞추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럼 공용과 사적 공간의 중간계는 어떻게 블로워-모호하게, 또는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의미, 또는 버퍼존에 가까운 의미로 해석하자-할 것인가? 그것은 도시와 건축을 정의하는 프로그램의 레이어를 수평과 수직이 교차 또는 레이어드 되는 플랫폼으로 구현하여 새로운 시리즈를 계획한다. 시리즈를 정렬시키는 공간적 기능들은 그것들의 크기와 위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
수천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밤하늘의 감상하는 극적인 클라이막스는 지구의 자기장이 만들어 내는 오로라를 자신의 객실에서 하늘로 열린 투명한 돔 글래스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필란드 사리셀카에 위치한 칵슬라우타텐 호텔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북극지방에서만 전망 할 수 있는 신이 주는 최고의 선물인 오로라를 관망 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특이한 객실은 전체가 투명한 글래스 돔으로 디자인된 이글루 형태를 띠고 있다. 이와같은 형태는 천체를 360도 누워서 관망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드라마틱한 뷰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주위의 빛을 최소화하여 그 효과를 배가 시킨다. 그리고 오로라를 보기 위해 주의할 점은 오로라는 8월말부터 4월말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종이접기에서 시작된 '오리가미'는 2차원의 부재를 3차원의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설치미술의 한자리를 잡는다. 특히 디지털시뮬레이션을 통한 오리가미의 방법론은 패러메트릭 디자인과 결부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해양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제리 스왐' 프로젝트는 캐나다에 위치한 뱅쿠버 아쿠리움의 '일루미네센스' 프로그램 중 파빌리온의 형태로 계획되었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패브릭케이션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검증된 94개의 모듈 유닛을 알루미늄 판재를 이용하여 제작함으로써 가능해 졌다. 이와 같이 사람의 직관과 아티스트적 기질에 의해 구현되던 설치미술의 경계는 모호해 지며 없어지고 있다. 여기에 방문자들과 쌍방향 인터렉티브하는 해파리의 LED 프로그램은 감상에 공간에서 커뮤니티..
와인은 사람이 만들지 않는다. 와인은 시간과 환경을 지배하는 공간에 의해 만들어 진다. 스페인의 와인창고는 크게 와인을 만드는 제작실, 그리고 와인은 보관및 숙성시키는 숙성실, 그리고 지상에 설치된 사무영역으로 구분된다. 지역의 고유한 환경을 반영하는 로컬디자인을 메인 컨셉으로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비아리'의 디자인 요소를 외장재와 공간적 형태에서 찾아 볼수 있다. 낮은 구릉지에 설치된 건축물은 구릉지에 반하여 자리 잡으며 와인제조영역과 사무영역으로 나뉘는 동시에 각자의 프로그램을 공간의 형태와 재료로써 표출한다. 특히 와인숙성에서 필요한 민감한 환경의 제공은 인공적인 설비조건에서는 맞출 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빛에 대한 유입은 지극히 적어야 하며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유지를 위한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