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법으로 도시 읽기. 당신은 도시를 어떻게 접하고 읽고 있습니까? 우리는 걷고, 뛰고, 타면서 도시속을 누비고 도시를 읽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도시를 읽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스트레벨에서 펼쳐지는 한정적인 뷰만을 보고 읽고 있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을까? 여기 레인보우 파노라마는 또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읽고 관계 맺기를 보여준다. 360도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따라 펼쳐진 도시의 뷰는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도시와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보행자는 마치 산책을 하듯이 펼쳐진 150미터의 복도면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스펙트럼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뷰를 감상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리니어한 공간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큐비즘에 빠져서 다른 공간과 관계를..
한껏 피어 있는 벚꽃은 우리에게 봄을 알리고 희망의 가지로 뻗어 자란다.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작업중에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하는 것 만큼 좋은 컨셉과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없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일본식 벚꽃축제 '하나미'에서 빠지면 안되는 커다란 벚꽃나무를 형상화하여 새로운 아이텐티를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형상화된 벚꽃나무는 우리에게 평화 안정을 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효험있는 영물로 일본식 레스토랑에 중요한 컨셉으로 계획되었다. 어쩌면 미신이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평온함과 유쾌함을 주는 공간디자인은 감각적으로 뛰어난 공간보다 더 좋은 공간 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징크스를 안고 산다. 징크스를 없애주는 디자인 요소로 다른 방면에 적용하여도 재미 있..
문화의 공감을 손에 잡히지 않는 오픈공간과 건축물이라는 틀로 구획되는 공간 중 어느공간에 더 많이 담을 수 있을까? 리스본 강가에 위치한 EDP 파운데이션 컬쳐센터는 그 질문에 해답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물과 빛 그리고 이것에 투영된 사람들이 문화공감대가 형성되는 워터프론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의 시작은 야외공용공간과 건축물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랜드스케이핑과 토폴로지 디자인을 이용하여 내외부의 경계를 블로워 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들이 쉴수 있는 의자가 되고, 그늘이 되고,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렇게 형성된 공간을 우리는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그 공간의 무한한 확장성에 감탄한다. reviewed by SJ The EDP Foundation Cu..
도시의 심장에 활기를 불어 넣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은 어디입니까? 도시의 생활에서 지친 당신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은 어디입니까? 흔히 베스룸이라고 하면 급한 용무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 가장 개인적이며 가장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베스룸 전문업체 '로카'사는 도시속에 작은 문화공간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토아래에 전시장 내에 도시의 심장을 의미하는 설치물을 계획하였다. 3천 2백여개의 자기질로 만들어진 후크형 도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설계되어진 스트럭쳐 표면위에 한피스, 한피스 접합하였다. 자기질 제품을 사용하는 브랜드의 속성도 어필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구축된 설치물은 '로카'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가장 분..
헥사곤 구름속에 우리는 천천히 산책을 한다. 포메셋타 광장 프로젝트는 낙후된 산업도시를 문화관광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킨 스페인 빌바오 공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 광장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징을 (네르비온 강가에 위치한 가파른 구릉지대) 십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광장을 모색한 점이다. 20미터가 넘는 수직레벨을 다중첩 공간으로 변화 시켜 공공의 문화및 쉼을 위한 공간, 그리고 각 지점들을 연결하는 링크포인트로써의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그리고 진행과 멈춤,소통의 공간을 새로운 지오메트릭의 형태로 구현하여 자연스럽게 연결 및 분리가 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봄의 새싹처럼 유니크한 스트리트 퍼니처는 광장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들(철도 플랫폼, 고속도로 연결로, 강의 프롬나드..
스포츠와 디자인의 만남은 언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과 같이 극적이 디자인이 반영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 스키점프를 하기 위한 37.5도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구조체와의 상관관계는 분명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경계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구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조건축가 칼라트라바의 건축물 같이 이유있는 아름다움의 경계를 찾는 일은 건축가나 디자이너가 가지고 가야할 큰 숙제가 아닐까 싶다. 장식을 하는 것이 죄가 아니고 이유없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죄인거다. (죄라고 말하는게.. 세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문가나 이용자의 어택을 첫번째로 받는 것이 이유없는 디자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It was announced at ..
빨간알약을 먹겠습니까? 파란알약을 먹겠습니까? 수직과 수평이 없는 빨간빛으로 가득한 가상의 공간, 거대한 4개의 벌룬이 서있는 현실, 우리가 실제로 자각해야 하는 것은 외부의 형태(커다른 볼륨감에 압도당해 공간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 가 아니고 내부의 환상적이며 드라마틱한 공간이다. 디자이너의 의도처럼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붉은 빛으로 가득한 내부는 물리적인 치수와 방향감각을 마비시켜 중력의 공간을 무중력상태로 변화시킨다. 벽은 천장이고 수직은 수평이고 위와 아래가 없어진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안목을 조금씩 높여주며 디자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each year th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
호접몽(호접지몽: 胡蝶之夢 [오랑캐 호/나비 접/어조사 지/꿈 몽] ) 가상공간, 약에 취해 보게되는 환각의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약물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장을 만들다. 반투명한 콘크리트 패널의 버통 오가닉 형태는 소리와 빛과 어울어져 새로운 공간 체험을 우리에게 인도한다. 가상의 공간은 마치 나비의 꿈을 꾼 장자처럼 우리를 물질적인 세계에서 비물질의 가상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胡蝶之夢 [오랑캐 호/나비 접/어조사 지/꿈 몽] 장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 물아일체의 경지-물아의 구별을 잊음/만물일체의 심경/인생의 덧없음을 비유/꿈. [동]莊周之夢(장주지몽), [출전]『莊子』, 齊物篇 [원문]昔者莊周爲胡蝶 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 則然周也 不知 周之夢爲胡蝶與 胡蝶之夢爲周與 周與..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브릿지가 계획되었다. 크게 두가지를 가이드라인으로 계획되었는데 하나는 차량으로 부터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비물질적인 형태로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디자인의 모티브가 인간DNA구조,나선형태와 매우 비슷하다. 이것은 생물학적 인간의 염기서열을 표현하여 사람을 위한 보행자로,브릿지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한 로직의 공식으로 풀어낸 경쾌한 선의 진행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Due to the separation of pedestrian and vehicular traffic, bridges are particularly significant landscapes in public space in Evry. On..
도시 다시 읽기: 도시전체가 놀이공원이 되고 파티장이 된다. 영국에 있는 런던아이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적 역활을 하게 되는 거죠. 이것은 단순히 전망대 역활를 떠나서 도시의 이미지를 재창출한다. 스트리트 레벨에서 읽을 수 없는 다른 레벨의 뷰는 그래서 더 다양한 생각과 디자인들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전망대를 설치한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People have always wanted to climb higher and see farther. We’ve built towers and turrets, spires and steeples, lookouts and skyscrapers to see and to be seen. The achievement of height makes us 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