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연환경으로 내어준 그라운드 레벨 안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공간의 깊이는 저층부의 공간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내부의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것은 중정과 내부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건축적 언어로 사용된다. 여기에 더불어 상층부의 모던한 메스는 내부에 세미나실과 미팅룸 그리고 전문적인 연구실을 계획하여 그라운드 레벨의 오픈스페이스와 대비되는 형태적 구축을 완성하였다.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조형적 형태와 더불어 형이상학적인 파사드 디자인은 아카데미 빌딩을 아이텐티한 공간으로 완성시킨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기능과 외부환경을 존중하는 디자인이 좋아 보인다. reviewed by SJ The Polonsky Academy of Advanced Studies in ..
아리조나 유마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는 역사성과 지역적 의미에서 말하는 바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지는 못하는 현실을 새롭게 재 정비하여 도심의 커뮤니티 공간의 중심축에 서 있도록 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3달 반에 걸치 기간동안 전반적인 인테리어 리노베이션과 데이라이트 시스템, 내진 시스템, 설비시스템 등을 동시에 진행하여 신축 못지 않은 공간의 재 창출을 이루어 내었다. 특히 전통의 계승을 보여주는 외관은 클래식한 회랑구조의 연속적 형태를 모던한 감각으로 세련되게 디자인하여 과거와 현재를 공존시키는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유마 헤르테지 도서관은 장차 이 지역을 대표하며 도심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reviewed by..
클리어 글래스 넘어 보이는 자연적인 암석은 집안내부로 깊숙히 자연을 끌어 들이며 또다른 자연을 연출시킨다. 이스라엘 락마운틴에 위치한 바루드 하우스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내는 공간에 대한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깍아지는 듯한 암석과 병렬로 배치한 L자 형태의 집은 1층에는 거실을 2층에는 개별적인 3개의 방을 계획한 2개층 구조로 1층과 2층이 각기 다르게 자연과 만나도록 계획되었다. 특히 1층에 위치한 거실은 후면으로는 깍아지는 암석, 그리고 전면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뷰(예루살램의 종교가 빚어 놓은 신성한 건축물들의 향연)의 상이한 두개의 외부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키며 색다른 동시성을 이룬다. 여기에 이스라엘 스톤으로 마감처리된 외피는 후면의 암석과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색다른 긴장감을 유발..
자연과 만나는 모던함의 극치는 거친 석재에서 만나 또다른 자연의 한 부분이 된다. 수직과 수평의 두개의 큐빅이 만나 하나의 볼륨을 형성한다. 이것은 다시 상층부의 12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지며 저층부의 주 생활공간과 나뉘어 진다. 상층부에 위치한 12개의 유닛은 개별적인 사색의 공간과 다양한 공간감을 거주자에게 주며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좁혀주는 역활을 한다. 자연과 사람 사이에 위치한 건축은 그렇게 관계를 이어주며 3개의 개별적인 객체가 아닌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도와주는데 어쩌면 이것은 극도로 절제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치장하고 장식을 하며 공간을 홰손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진실된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Mokrin is a settlement in the municipality Kikinda, found 13 km from the town Kikinda, in Vojvodina region. The village of Mokrin is part of a planned type of villages that have been established by the Austro-Hungariarian Empire on the territory of Vojvodina since the 18th century. These types of villages are characterized by regular communication infrastructure, organization of buildings on the..
The new Tempe Center for the Arts, designed by Tempe Arizona’s Architekton is a 90,000 sf arts center designed to support community performing and visual artists. Under the protective roof, individually expressed venues consist of a 600 seat proscenium theater, a 200 seat studio theater, a 3,500 sf gallery and a multi-purpose lakeside room. Each venue opens up to a central “city room” with drama..
두개의 돌덩이리, 닮은 듯 다른 이란성 쌍둥이 같은 하우스는 낮은 담벼락과 폰드를 경계로 나누어져 있다. 싱글 2호세대를 위한 주거형태는 우리나라의 땅콩주택처럼 한 대지에서 각기 다른 세대의 공동주거형태를 재미있는 형태와 배치로 보여줌으로써 또다른 생활패턴을 제안한다. 마당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땅콩주택과는 달리 분리된 아웃도어 스페이스는 각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서로다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새대 사이에 놓여진 폰드는 막혀진 메스로 인한 공간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그라운드 레벨에 위치한 리빙스페이스와도 연계성이 좋도록 계획되었다. 메스를 두개의 공간으로 분리함으로써 각 세대간에 발생하는 간섭을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각기 다른 공간의 활용으로 부모님을 모시는 2세대 거주형태나 친구 또는 형제와 ..
어디까지가 자연적이고 어디까지 인위적일까? 아니 어디까지 내츄럴한 것이고 어디까지 디자인한 부분일까? 이미 인터네셔널한 디자인이 현대건축을 지배하고 모든 것들을 통일 시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빌딩과 뉴욕에 위치한 빌딩의 디자인이 별 다른 차이점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같은 국제적인 통일은 지역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일반화 오류를 낫게 된다. 누군가의 눈에는 허술하고 다 쓰러져 가는 모습의 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에 눈에 더 없이 완벽한 시간과 공간을 담고 있다. 이렇게 인위적인 디자인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더 친밀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좋은 공간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 인 것 같다. reviewed by SJ 'countr..
지식에 대한 갈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커뮤티니 센터 또는 도서관이 된다. 이 도서관의 매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오가닉한 형태가 아니라 지식의 앎을 위해 비워진 공간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담을 수 있는 무형의 공간인 것이다. 그것을 함축적인 언어로 담아내는 중앙에 위치한 리셉션룸은 수직으로 커다란 보이드 공간을 형성하여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유입된 사람들을 상층부에 위치한 각각의 공간으로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활을 수행한다. 이러한 연결방식은 일반적인 기능적 공간의 연결방법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마치 커다란 벌통에 벌이 모이듯이 무형의 비워진 공간안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또한 내부의 세라믹타일의 마감은 지역적 전통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스타일..
이 건물의 드라마틱한 매력은 사이트를 엇비슷하게 내려오면서 연결되는 다양한 메스들의 리드믹컬한 배치와 연결성에 있다. 이것은 마치 음향기기의 음소거 볼륨을 줄이는 것처럼 소리의 사라짐을 공간적으로 보여준다. 어쩌면 건물 외피를 덮고 있는 블랙이 풍기는 뉘앙스와 같은 음소거와도 일맥상통 하다 하겠다. 여기에 템퍼러리 스페이스의 새로운 시도로 짚을 사용하고 있다. 검게 물들인 짚은 소리를 흡수하는 동시에 고유하면서 특이한 텍스쳐를 건물에 입혀 주었다. 검은색 털갈이를 하는 커다란 짐승 한마리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농경을 업으로 하는 시대와 민족에게, 특히 우리에게 짚은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재료였다. 물론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더 좋은 재료와 기술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