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을 따라 흐르는 천장의 빛이 끊임이 없이 이어진다. 길게 이어진 선형들의 리드믹컬 향연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로비의 공간에서 레스토랑으로 그리고 야외 풀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우리가 공간을 인지하는 순서는 어떻게 될까? 입면 그리고 바닥 그리고 천장? 입면적으로 건물의 형태를 이야기 해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공간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천장은 색다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과 같은 방향성 있는 천장의 선형은 평면에서 기능때문에 포기해야하는 공간의 연속성 또는 컨셉을 대신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요소로도 사용 할수 있다. 정말 건축에는 다양한 표현방식이 있어 많은 디자이너로 하여금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Bangkok studio ..
형태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2차원 드로잉을 통한 검증작업을 걸친 후 2차원 레이어를 교차시켜 3차원화 하는 방법이 일련의 형태를 구현하는 방법이였습니다. 디지털 시대는 이런 디자인의 패턴의 경향을 뒤집고 있어요. 상상하는 형상을 컴퓨터를 통하여 바로 구현하고 만들어 내고 있어요. 하지만 디지털 모델은 모델일 뿐이 현실적인 구현에는 한계가 많았죠. 그래서 그림을 만들기 위한 모델작업에 지나지 않았고 그래서 또한 모델링의 역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앞서간 '프랭크 게리', '자하하디드'와 같은 뛰어난 건축가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의 미래를 보고 수많은 테스트를 통하여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형상들을 구현하게 되었죠. 지금처럼 보이는 설치물을 디..
화이트 트리들 사이로 산책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티엠더블유 테크니컬 박물관 포이어에 설치된 설치물은 흡사 나무들을 연상시킨다. 파이어글라스와 플라스틱 합성으로 만들어진 설치물은 방문객에게 편안한 의자와 그늘을 제공하여 준다. 이것은 우리가 나무숲속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 같이 새로운 공간의 전이를 느끼게 해준다. 전이되는 공간 즉 버퍼존의 역활은 확실히 중요하다. 특히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전이공간은 이용자로 하여금 전이될 공간의 상황적 예시를 주어 변화하는 공간의 완충재 역활을 해준다. 이와 같이 화이트 트리는 내부공간에 외부공간개념을 유입시켜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준다. 상부에 설치된 그늘막은 파이버글라스로 계획되어 밤에는 조명등으로도 활용된다. 건축물 앞에 법정 의무사항인 예술장식..
우리가 머리속으로 상상만 하던 세상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 패브릭케이션의 백미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네요. 아직 패션은 주로 패브릭으로 만들어내는 2차원적인 외피를 3차원 형성으로 구축되어지고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컴퓨터상에서 구현된 3차원 모델링을 집적 3d프린팅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 엠지엑스는 이전의 작업에서도 램프디자인을 통하여 디지털 패브릭케이션으로 구현된 3차원 디자인 모형들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의 결정체인 패션과의 만남으로 또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요사이 3차원 프린팅의 재료의 발전으로 경도가 높은 구조체에서 부터 플렉시블한 패브릭과 같은 재질의 구현 또한 가능해 졌다. 아직은 커스텀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곧 우..
서브컴팩트카의 새로운 시장의 선두주자 '미니' 소형차는 값싼차라는 수식어를 종결시킨 서브컴팩트카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죠. 다들 아시다시피 원래는 영국의 국민차 로버미니를 독일의 BMW에서 리뉴얼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차라고 할수 있어요. 특히 차의 성능과 크기에 따라 자동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을 디자인과 ( ?)으로 판단기준을 바꾸는 역활을 한 모델이기도 하구요. 이번 컨셉카의 모토는 도시 모바일 생활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3도어의 불편함(2열 시트 이용시)을 극복하기 위해 폴딩앤 스윙 방식의 도어 오픈방식이나, 트렁크 폴딩수납방식은 기존의 차량의 방식하고는 다른 개념이죠. 점점 소형화 되고 컴팩트해지는 시대에 발 맞추어 저도 미니로 바꾸어 볼까요? Car bran..
구조프레임과 서피스의 절묘한 만남이 시작된다. 3미터 레벨 차이의 협소한 L 형태의 사이트. 좋지 않은 환경을 절묘한 역발상으로 풀어낸 건축가의 사이트 해석능력이 대단히 뛰어나 보인다. 도로와 접하는 대지레벨의 아웃도어 스페이스를 비워서 입구성 및 차량접근을 높였으며, 한 켜 위로 올라간 주거공간은 고저차가 있는 지형에서의 특징인 뷰를 확보하였다. 특히 대지의 엔딩포인트에 위치한 코어를 중심으로 밑으로 내려가면 거주자의 메인 퍼블릭공간을 계획하여 거주성 또한 만족시키는 계획을 하였다. 여기서 쉽하우스의 디자인 포인트인 코르텐스틸강(내후성강판)으로 쌓여져 있는 외피는 여기 하우스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건물을 다이나믹하게 띄워주는 구조적인 역활 또한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결과 마치 바다로 향해 출..
우아하고 엘레강스하고 파워풀한 색감의 연출 그리고 모던한 디테일. 보기에는 그렇게 편안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디자이너씨는 '당신이 상상하는 이상의 안락함과 포근함을 준다'라고 하지만.. 등받이와 팔걸이가 만나는 부분이 특이한데 여기가 이 의자의 숨은 기술력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내심 무슨 기술력인가 봤더니 혁신적인 소재 정도 밖에 기술이 안되어있네. 2011년 스톡홀록 가구박람회에 전시품인데 'ley'에게 시간되면 다녀오라 해야 겠다. Called Crown, the armchair has a backrest that appears to perch on its slender arms. An easy chair is also available, upholstered in the same stre..
'안도다다오'씨의 빛의 교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였다. 절제되면서 칼로 잘라 낸 듯한 느낌이 빛의 교회라면 선셋채플은 커다란 바위를 깍아서 만든 원래부터 그자리에 있었던 하나의 자연처럼 느껴졌다. 교회의 건물은 성스럽게 인위적인 형태를 추구하지 않았나? 독보적이며 유니크한 형상이야 말로 신의 말씀을 진정어리게 전달하는 메세지로 여기지 않았나? 그동안 보았던 교회는 신께 찬양하기 위해 성스럽게 경외스럽게 만들어졌다. 지금처럼 자연의 하나가 되려고 하지 않았지. 오히려 이렇게 자연과 동화되는 것은 샤머니즘이라 하여 지양하지 않았던가? '비엔케이알' 그들의 고민은 무엇이 었을까? 유리/콘크리트. 투명성/불투명성. 새털처럼 가벼움/무거움. 클래식정형화된 비율/비정형. 유리조각같이 가녀린/절대불멸을. 하루살이/..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만보니 신발은 의류가 아니고 과학이네요. 발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부분의 강도를 지녀야 하고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신축성도 좋아야 하고 강도와 신축성일 잘 조합되 발에 잘 맞아야 하니 옛날 조선시대 짚신장수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드네요. (짚신 비하 발언 아님) 나xx 이외에도 리x , 아x다x, 프x스x스, 등등 많죠. 어렸을때는 무조건 조던시리즈, 샤킬오닐시리즈의 '에어가 어쩌저쩌구' 에 탐닉했지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나이가 들면서 산에 갈때는 등산화를 신어야 하고, 축구할때는 축구화를, 워킹 할때는 워킹화를, 조깅할때는 조깅화를, 정장에는 구두를, 반바지에는 쪼리를 신어야 하는 삶에 이치를 깨달아 가고 있어요. 발레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덧신..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오가닉 브릿지에요. 재미있는 것은 주변의 환경이나 날씨에 의해 변화하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거죠. 스틸홀이 일정하게 패턴화되어 있지만 주변의 불빛이 외피에 맺히면서 다양하게 바뀌는 거지요. 특히 날씨에 영향에 따라 더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구요. 매트한 재질과 달리 광택이 있으며 반사하는 재질의 사용은 설계시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상황들을 연출하는 군요. 'TQ2 bridge' by london-based practice niall mclaughlin architects is a pedestrian and cycle bridge in bristol, UK. also called 'meads reach', the structure is constructed o..